[기자수첩] 김건희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입력 2022-06-14 15: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금이 최대여야 한다

▲김윤호 정치경제부 기자
▲김윤호 정치경제부 기자

한 국민의힘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최근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조용한 내조’에 머물 것이라던 김 여사의 보폭이 넓어지자 여당에서조차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김 여사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이 불거지자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대권을 잡은 뒤 말뿐이 아니라는 듯 영부인을 보좌하는 기구인 제2부속실을 폐지했고,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이 뜸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라는 호기심에 김 여사를 향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졌고, 대통령집무실에서 촬영된 윤 대통령 부부 사진이 유출되는 등 그 관심에 부응하는 사건들이 잇따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자 김 여사는 되레 홀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고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활동 반경을 더욱 넓히고 있다. 늘어나는 김 여사의 일정에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라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김 여사의 내조는 전혀 조용하지 않다.

야권에선 이를 두고 김 여사가 영부인의 길, 나아가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물론 그리 쏘아붙이기에는 김 여사의 행보가 역대 영부인들과 비교해 유별나진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야에서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는 ‘통제되지 않는 권력’이라는 인상 때문이다. 제도권 밖 대통령 측근의 존재가 어떤 부작용을 일으켰는지는 역대 정권에서 목격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여당 내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를 직언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한 여당 인사의 말을 빌리자면 윤 대통령에게는 결국 ‘아내가 나댄다’는 시비조로 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은 보통 자신보다도 가족을 건드리면 더 민감해하지 않나. 대통령보다도 영부인을 비판하는 게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결국 선택은 김 여사 몫이다. 약속한 대로 조용한 내조로 돌아갈지 혹은 약속을 깨고 영부인의 길을 걸을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애매한 스탠스를 취할지 말이다. 부디 강가를 넘어 강을 건너진 말기를 바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와이즈포럼 PB SHOW 개최합니다
  • 태풍 '인파' 예상 경로는?…'참피'는 소멸
  • 바닥 가까워진 코스피…저가매수 앞서 확인할 반등 조건은
  • 키미 안토넬리, F1 미국 GP 우승
  • 단독 세계 3위 현대차의 고육지책⋯美 조지아공장 3교대ㆍ80만대 체제 총력전
  • 이재용 체제 12년 5개월⋯위기 넘은 삼성, 글로벌 초일류 굳힌다
  • 키트루다 시밀러 전쟁 시작…셀트·삼성 두각 드러낼까
  • 프랑스 시위 ‘2막’에 41만명 집결⋯약탈 줄었지만 1300명 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26 13: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914,000
    • -1.58%
    • 이더리움
    • 3,097,000
    • -2.58%
    • 비트코인 캐시
    • 374,400
    • +0.67%
    • 리플
    • 1,720
    • -2.44%
    • 솔라나
    • 135,200
    • -1.96%
    • 에이다
    • 272
    • -2.86%
    • 트론
    • 441
    • -0.23%
    • 스텔라루멘
    • 225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600
    • -1.65%
    • 체인링크
    • 15,260
    • -1.8%
    • 샌드박스
    • 63.11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Capricorn DeFi 인기지수 351
    • 2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3 CAP DeFi 인기지수 280
    • 4 Irys 인기지수 271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4
    • Allora 유통량 89% D-16
    • DAOBase 유통량 43% D-23
    • FLock 유통량 41% D-5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