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합의 무산 위기... 헝가리 “대안 없이는 안 돼”

입력 2022-05-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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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약 2년 6개월 유예 기간도 거절
러시아산 석유의 제3국 수출도 미뤄질 듯

▲2월 7일(현지시간)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이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니콜라 세라코비치 세르비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오그라드/AP연합뉴스
▲2월 7일(현지시간)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이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니콜라 세라코비치 세르비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오그라드/AP연합뉴스

헝가리의 반대로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합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해 논하는 EU 회의가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의 반대로 합의 없이 끝났다. 러시아산 원유 제3국 수출 금지도 주요 7개국(G7)이 비슷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EU가 논의한 제재는 6번째 제재안으로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내년 1월까지 정제유 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EU는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는 제재 참여에 대한 일정 기간 유예를 제안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2024년 말까지, 체코는 2024년 6월 안에 제재에 동참하라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헝가리의 계속된 반대로 이날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실패했다.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모든 제재에 투표를 해왔지만 지금 논의되는 제재는 헝가리의 에너지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며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U 외교관들에 의하면 회의는 9일이나 10일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EU가 러시아 전승절 전에 제재를 타결하려던 계획은 이룰 수 없게 됐다. 전승절은 5월 9일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이다.

러시아산 원유의 제3국 수출을 막는 제재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EU는 유럽 기업의 보험과 같은 서비스, 선박 공급 등을 중단함으로써 러시아산 석유가 EU 외 국가로 수출되는 것을 막는 방법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리스와 키프로스 등이 선박 제공 중단에 대해 G7이 비슷한 조치를 채택한 뒤로 미루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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