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서 1300가구 분양, 고분양가에 수요자 반응 ‘미지근’

입력 2022-04-07 15:00 수정 2022-04-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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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포레나 미아' 3.3㎡ 3140만원
1순위 청약 경쟁률 한 자릿수 그쳐
'잠실 더샵 루벤'은 역대 최고 분양가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이달 서울에서 아파트 13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 분양물량은 희소성 높은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다만 일부 단지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묻지마 청약’이 이뤄졌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44개 단지, 2만6452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한화 포레나 미아’, ‘잠실 더샵 루벤’ 등 3개 단지, 1359가구가 분양에 나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한화 포레나 미아는 328가구 모집에 2374명이 신청해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74가구(기관추천분 제외) 모집에는 3433명이 신청해 평균 4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1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1순위 청약에서 34.4대 1, 특별공급 367.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입지가 비슷한 단지라도 1순위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특별공급은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이다.

한화 포레나 미아 분양가는 3.3㎡당 314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74㎡형은 8억8200만~9억2000만 원, 전용 84㎡형이 10억8900만~11억5000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 등 유상옵션을 제외한 가격이다.

단지가 속한 강북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탓에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단지는 1월 앞서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 공급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보다 분양가가 높다. 북서울자이 폴라리스의 3.3㎡당 분양가는 2932만 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나오면서 미계약분이 발생했다.

국내 첫 수직 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잠실 더샵 루벤’도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2개 동, 총 327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106㎡형 29가구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규모를 30가구 미만으로 맞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다. 또한,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서울 지역 최대 3년인 실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된다.

분양가는 3.3㎡당 6500만 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5273만 원)’보다 비싸다. 분양가는 25억7440만~26억4700만 원 선으로 애초 조합이 기대했던 분양가를 거의 그대로 적용받게 됐다.

통상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는 점에서 단지의 높은 분양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입지환경이 비슷한 인근 ‘송파삼성래미안’ 전용면적 105㎡형은 현재 18억5000만~19억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시장에서는 배짱 고분양가에도 청약 흥행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아파트들은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고 계약 포기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된 만큼 자금 마련 계획도 자세히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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