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노트팬, 기다림은 끝”…S펜 살리고 역대급 카메라 갖춘 ‘갤럭시S22 울트라’

입력 2022-02-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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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이미지센서ㆍ똑똑해진 AI로 카메라 성능↑
갤S22 플러스, 전작 대비 디자인ㆍ성능 기대 이상
밤낮 없는 카메라 및 신박한 AI 지우개에 ‘흠뻑’

▲지난 10일 공개된 갤럭시S22 플러스(핑크 골드), 갤럭시S22 울트라(팬텀 블랙)의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지난 10일 공개된 갤럭시S22 플러스(핑크 골드), 갤럭시S22 울트라(팬텀 블랙)의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새롭다.”

‘갤럭시S22 플러스’와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을 손에 직접 쥐어보고 든 생각이다.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은 갤럭시S22 시리즈를 직접 체험해봤다.

겉모습만 봐선 이번 시리즈의 ‘맏형’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갤럭시S22ㆍS22 플러스와는 배다른 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갤럭시 노트의 계보를 잇는 울트라는 묵직했지만, 생각보다 무겁진 않았다.

갤럭시S22 플러스는 오히려 가벼웠다. 전작인 갤럭시S21 플러스와 비교해 “달라진 게 없네” 싶다가도 사용할수록 디테일에서 꽤 차이가 났다.

“닮은 듯 다른 듯”…만져보면 느껴지는 디자인 변화

▲지난 10일 공개된 갤럭시S22 플러스(핑크 골드), 갤럭시S22 울트라(팬텀 블랙)의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지난 10일 공개된 갤럭시S22 플러스(핑크 골드), 갤럭시S22 울트라(팬텀 블랙)의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갤럭시S22 울트라는 감히 갤럭시 노트의 후계자라 평할 만하다. 각진 외관과 내장된 S펜이 노트를 쏙 빼닮았다. 매트한 질감과 시원한 엣지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이다.

전작과 달리 후면에 카메라섬을 없애고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한 것도 ‘볼매(볼수록 매력)’였다. 특히 ‘카툭튀(돌출된 카메라)’도 줄어 책상에 올렸을 때 덜그럭거리는 현상도 개선됐다.

▲왼쪽부터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플러스, 아이폰13 프로 (강태우 기자 burning@)
▲왼쪽부터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플러스, 아이폰13 프로 (강태우 기자 burning@)

갤럭시S22 플러스를 보고 “깔끔하고 세련됐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컨투어컷 디자인은 계승하면서도 △카메라와 본체 연결 부위 및 프레임의 변화 △둥근 곡률 △동일한 상·하단 베젤 △플랫 디스플레이 △후면의 유리 소재가 ‘열일(열심히 일하기)’한 덕이다. ‘핑크 골드’ 색상도 핑크에 베이지가 한 방울 섞여 그간 갤럭시에서 볼 수 없던 매력적인 핑크였다.

애플의 아이폰13 프로와도 비교해봤다. 갤럭시S22 일반 모델이 비슷한 크기며 플러스는 그보다 조금 더 크다. 전체적으로 카메라와의 밸런스가 잘 맞아 보였다. 갤럭시S22의 프레임과 플랫한 전·후면은 아이폰을 닮았다.

“밤에도 강하다”…‘호랑이의 눈’ 품은 갤럭시S22 카메라

▲왼쪽부터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플러스, 아이폰13 프로로 촬영한 야간 사진.  (강태우 기자 burning@)
▲왼쪽부터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플러스, 아이폰13 프로로 촬영한 야간 사진. (강태우 기자 burning@)

▲왼쪽부터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플러스, 아이폰13 프로로 촬영한 야간 사진 (강태우 기자 burning@)
▲왼쪽부터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플러스, 아이폰13 프로로 촬영한 야간 사진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가 강조한 갤럭시S22의 ‘카메라’ 성능 가장 궁금했다.

대폭 강화된 이미지 센서ㆍ신경망처리장치(NPU)ㆍ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나이토그래피’ 기능 덕에 밤낮 상관없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완전히 빛이 없는 공간에서도 결과물은 꽤 성공적이었다. 특히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야간 촬영모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샤픈 효과가 조금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빛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로 촬영한 야간의 화단 사진(왼쪽). 개선된 인물모드(오른쪽)는 빨대의 디테일까지 살린 결과물을 제공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빛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로 촬영한 야간의 화단 사진(왼쪽). 개선된 인물모드(오른쪽)는 빨대의 디테일까지 살린 결과물을 제공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갤럭시S22 울트라의 진가는 야간 영상 촬영에서 발휘됐다. 강화된 손떨림 방지와 쿼드 카메라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며 ‘똥손’이어도 전문가 수준의 퀄리티를 뽑아냈다.

카메라 성능에 몰빵한 울트라에 비해 다른 모델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니 갤럭시S22 플러스의 카메라도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평소 사진ㆍ영상 촬영을 즐기거나 전문가라면 갤럭시S22의 내장된 프로 모드나 ‘엑스퍼트 로’(Expert raw)나 ‘라이트룸 포 삼성’(Lightroom for Samsung) 앱을 다운받으면 그 활용도가 더 무궁무진할 듯했다.

AI 지우개ㆍ비전부스터 등 신박한 기능에 눈이 ‘번쩍’

▲AI 지우개를 사용하자 영수증에 생긴 그림자가 깔끔하게 지워졌다.  (강태우 기자 burning@)
▲AI 지우개를 사용하자 영수증에 생긴 그림자가 깔끔하게 지워졌다. (강태우 기자 burning@)

‘갤럭시’하면 삼성페이, 통화 녹음, 빅스비 루틴 등 유용한 기능이 떠오른다. 이번에도 ‘진짜 스마트폰’다운 신박한 기능이 이목을 끌었다.

바로 ‘AI 지우개’다. 전작에도 있었던 기능이지만 ‘그림자 지우기’, ‘빛반사 지우기’가 추가됐다. 실제로 그림자뿐 아니라 플레어 현상도 잘 지워졌다.

평소 쇼핑 후 포인트를 받기 위해 찍는 리뷰용 사진 속 그림자나 인스타그램에 올릴 ‘갬성샷’에 남는 빛 번짐 등을 없애는데 최적의 기능이었다.

▲갤럭시S 시리즈로는 최초로 내장된 갤럭시S22 울트라의 S펜 속도는 70% 가량 향상됐으며 AI 좌표 예측기능으로 더 생생한 필기감을 제공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갤럭시S 시리즈로는 최초로 내장된 갤럭시S22 울트라의 S펜 속도는 70% 가량 향상됐으며 AI 좌표 예측기능으로 더 생생한 필기감을 제공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울트라에 내장된 S펜은 노트 시리즈처럼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한다. 반응 속도가 70% 향상된 S펜은 생생한 필기감을 제공했다.

더불어 직사광에 강한 ‘비전부스터’ 기술도 유용했다. 출근 시간 햇볕이 내리쬐는 버스 창가에 앉아 웹툰을 즐기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다소 아쉬운 AP에도 장점 가득 채운 갤럭시S22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는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 gen 1'을 채택했다. 아이폰12프로와 비교한 긱벤치 CPU 성능   (강태우 기자 burning@)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는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 gen 1'을 채택했다. 아이폰12프로와 비교한 긱벤치 CPU 성능 (강태우 기자 burning@)

갤럭시S22 시리즈 국내 모델에 적용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이 최신작 ‘스냅드래곤8 gen 1’이다. 실제 사용 시 쾌적했으며 버벅거리는 현상도 없었다.

다만 삼성 엑시노스2200 채용 또는 수치상으로 큰 성능 차이를 기대한 사용자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벤치마크 측정 결과 CPU 성능은 갤럭시S21보다 약 20%가량 높았으나 출시한 지 1년이 넘은 아이폰12 프로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였다.

하지만 △소재 △디스플레이 △카메라 △색상 △S펜 △AI 알고리즘 등 디테일한 변화 및 업그레이드만으로도 갤럭시S22를 사용하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는 ‘노트 존버단(끝까지 버티기)’의 기다림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는 국내에서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25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S22 시리즈 사양표 (이투데이DB)
▲갤럭시S22 시리즈 사양표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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