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심은 민심 이기지 못해…윤석열은 악재만 남았다"

입력 2021-10-28 17:32

최종 후보 결정 8일 앞두고 기자 간담회
경쟁 상대 尹 두고 "전쟁상황 돌파 가능?"
과거 패배 두고선 "이제는 승리투수 자신"
문 대통령 향해 "조용히 물러나지 온갖 해코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당내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강력한 경쟁 상대인 윤석열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홍 후보는 당심이 민심을 이길 수 없다며 윤 후보는 악재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선 승리투수 역할을 하겠다며 자신만이 정권교체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BNB타워에 있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본선 경선을 8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내 경쟁자인 윤 후보와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다.

홍 후보는 자신이 윤 후보를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민심을 이기는 당심은 없다"며 "모든 여론조사 지표가 홍준표만이 이길 수 있다는 게 대부분 나오는데 당원들이 어떻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의 후보 선출을 하고 난 뒤에 4개월이 남았는데 그때는 전쟁상황이 된다"며 "과연 윤 후보로 그 상황 돌파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윤 후보에 관해 악재만 남은 인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8월 중순까지는 윤 후보가 유일한 정권교체 대안이었다. 그런데 정치권 들어와서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지지율이 반 토막 났다"며 "어떠한 변수가 있더라도 당심은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계속 올라갈 소지가 있지만, 상대 후보는 아직도 악재만 남아 있다"고 비꼬았다.

최근 윤 후보 캠프와 논쟁을 빚었던 인사 영입, ARS 본인인증절차 도입을 두고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윤 후보 캠프에 합류한 하태경 의원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홍 후보가 구애했다는 주장에 대해 "모든 사람은 받지만, 주사파 출신은 안 받는다"며 "거짓말이다"라고 반박했다. 본인인증절차 도입을 두고선 "선관위에서 결정했으면 거기에 따르지만, 대리투표의 가능성은 차단하는 게 맞다"고 얘기했다.

홍 후보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도 이번 경선에 나오는 점에 대해선 "당을 재건해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나간 게 지난 대선이다. 패전 처리 투수였다"며 "그때 재건했던 게 기반이 돼서 지금의 국민의힘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승리투수를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서 "조용히 물러나지 물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온갖 해코지를 다 하고 물러나려고 한다"며 차별금지법 도입 주장, 이 후보와의 만남 등을 지적했다. 이어 "한 사람은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있고 또 한 사람은 대장동 비리의 주범을 잡아야 할 최종 책임자"라며 "어떻게 그런 관계에 있는 사람이 비밀 장소에서 만나서 짬짜미할 수 있는지 아주 부적절한 만남"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남은 경선 기간 메시지를 위주로 승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에 개별 방문하는 것은 이번에 전국 지역에 대부분 개별 방문을 다 했다"며 "서울에서 메시지 전을 준비해 활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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