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패스트푸드 시장은 '순항'

입력 2009-01-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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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업체들,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

불황 속에서도 패스트푸드 업계가 지난해 약 10%대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시장은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04년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20006년 말부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푸드 시장규모는 2007년 약 8600억원이었으며 지난해는 약 9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각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한편, 저렴한 비용으로 한 끼를 때우려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해 4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보다 15%신장한 것으로 잠정집계 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3000원대 런치세트와 할인행사 등으로 패밀리레스토랑 등 다른 외식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웰빙 열풍으로 원료에 신경을 쓴 고가 버거를 확충,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뿐 아니라, 커피 매출이 늘면서 사이드 메뉴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롯데리아는 2~3년 전부터 기존 점포를 카페형으로 리뉴얼 하고 매장 분위기에 맞도록 고급 커피를 늘리는 등 메뉴를 다양화 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해의 경우, 폐점한 매장을 제외하고 전년도와 동일 매장을 비교했을 때 1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매장 리모델링, 프리미엄 커피를 확충하면서 고객을 유입이 증대됐다.

맥도날드도 10% 신장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3000~4000원대의 아침메뉴와 점심메뉴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맥도날드는 최근 '이제 별도 콩도 잊어라'는 광고문구로 커피전문점을 지향한 '맥카페'를 공격적으로 론칭한 터라 향후 매출 리딩에 기여할 것인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웰빙의 역풍을 맞았던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자구책을 찾아 꾸준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햄버거류 뿐 아니라, 프리미엄 커피 그리고 이에 맞춘 사이드 메뉴를 더욱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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