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北눈치 보는데…남북 연락선 복구 의미 있나"

입력 2021-07-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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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지만, 민감이슈 해결됐다고 보긴 힘들어"
"개성 연락소 폭파, 해수부 직원 피살 등 입장 주장해야"
캠프 합류 국민의힘 인사 징계 검토엔 "바람직하진 않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낮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낮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것에 대해 "1972년 7·4 남북 공동 성명에 의해 유지해 온 핫라인이 끊어진 것 자체가 말이 안되며, 복원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핫라인이 복원 됐다고 해서 북핵 문제라든지, 남북 간의 민감한 문제들이 바로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민생 행보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일환으로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 연결선 복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남북 관계가 발전하려면 허심탄회하게 해야할 얘기를 해햐하는데, 그런 것이 안 되고 여전히 (북한의) 심기를 살핀다고 하면 핫라인이 복원되는 게 큰 의미가 있겠냐”며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통신선이 복구된 마당에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라든지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입장을 주장하고 뭐라고 이야기하는지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 싶다”고도 했다.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은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남북 간의 모든 통신선을 완전 차단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소속 인사 징계 검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공당이기 때문에 당외 인사 캠프에 당 관계자들이 관여하게 되면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면서도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대거 캠프 인사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캠프 편성에 참여한 건 온당치 않다"며 당헌ㆍ당규 위배 여부를 판단해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8월 입당이 기정 사실화된 것에 대해선 "아직 결정은 못 했다”면서도 “어차피 선거는 8개월 이상 남았으니, 트랙 밖에서 뛸지, 뛰다가 들어올지 등 오래 걸리지 않게 방향을 결정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도 시사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뵙겠다고 했다. 지금은 휴가를 가신 것 같은데 다녀오면 한번 뵐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권도전 선언 이후 처음으로 보수텃밭 민심 공략을 위해 이날 부산을 찾았다. 오전에는 북항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민심을 들은데 이어 중구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김희곤·안병길 의원과 함께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오후엔 자갈치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부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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