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번지는 '30대 세대교체론' 고심 깊은 여권

입력 2021-06-13 18:17

청년 수는 많지만, '찐 이준석'은 없는 여권
오랜기간 경직된 조직문화…소신파·혁신파 어려워
이재명 "구태 얼만큼 끊어냈나 반성해"
민주당 주류 세력 '86그룹' 긴장…용퇴론도 제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30대’ 제1야당 대표가 등장하면서 여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청년 정치인들은 상당히 많지만 정작 변화의 돌풍을 일으킬 만한 ‘진짜 이준석’이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젊은 정치인들이 상당수 있다. 차세대 정치리더로 꼽히는 박주민(48) 의원, 대권 주자로 나선 박용진(50) 의원, ‘초선 5인방’으로 불리는 장철민(38)·장경태(37)·전용기(30)·이소영(36)·오영환(33) 의원과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남국(38)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오랜 기간 굳어진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신파’, 열정으로 변화를 꿈꾸는 ‘혁신파’가 사실상 존재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가 별다른 쇄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도 비슷한 맥락이다.

정권교체를 갈망하며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이준석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국민의힘과는 대조적이다. 국민의힘이 그토록 탈피하려 했던 ‘구태’가 민주당에선 아직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여권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이준석 대표의 당선 소식을 접하자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만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의가 충돌하는 어떠한 주제라도 회피 않고 논쟁하는 자세를 보이는지, 청년의 언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혹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지 반성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권의 주류 세력인 ‘86그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 안팎의 평가는 물론 여러 가지 상황도 좋지 않다. 운동권 맏형격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권을 잡았지만 아직 4·7 보궐선거의 참패를 만회할 만한 쇄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여권 주자로 나서기도 했던 우상호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불거진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위기에 처해있다.

설상가상으로 86그룹 용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들은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본인이 변해야 한다는 인식은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들 주류가 변해야 민주당도 변한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안팎에서 또다시 경선 연기론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가다간 국민의힘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민주당 또다른 관계자는 “이준석의 등장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관심이 쏠리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경선 연기론이 당내에서 다시 커지고 있다”며 “실제 11월로 경선을 연기하면 더 승산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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