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벌금 폭탄에 1분기 1조 손실...MSCI차이나, 약세장 진입

입력 2021-05-14 15:34 수정 2021-05-14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출 64% 증가했지만, 순손실 1조 원
반독점 혐의 벌금 3.2조 원 납부 영향
알리바바, 텐센트 등 담고 있는 MSCI차이나도 피해

▲MSCI차이나 지수 등락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MSCI차이나 지수 등락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정부로부터 벌금 폭탄을 맞았던 알리바바가 1분기 1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여파는 MSCI차이나지수로까지 이어져 약세장에 진입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1분기 매출액은 1874억 위안(약 32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그럼에도 순손실은 54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우리 돈으로 1조 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앞서 금융 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알리바바의 순이익을 69억5000만 위안으로 제시했지만, 중국 규제 당국이 반독점 혐의로 벌금 3조2000억 원을 부과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대니얼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상장 이후 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실적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하락했다. 중국 주요 기술 종목을 포함한 MSCI차이나지수도 덩달아 3% 하락하며 고점이던 2월 중순 대비 20% 넘게 떨어졌다. 지수가 지난 1년 새 약세장에 빠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MSCI차이나지수 하락분의 40% 이상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메이퇀 주가가 폭락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알리바바와 더불어 이들 회사에도 반독점 경영을 개편할 것을 압박하고 수사해왔다. 특히 메이퇀의 경우 이번 주 뎬핑 왕싱 CEO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를 비판하는 한시를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가 파문을 일으켜 주가는 더 내려갔다.

시장은 규제 당국이 이들 기업을 압박할수록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존 우즈 아시아태평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 분기에도 MSCI차이나 지수가 10%대 조정을 보인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당국의 규제 개입이 기술 분야를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482,000
    • +0.29%
    • 이더리움
    • 5,086,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820,000
    • +16.73%
    • 리플
    • 884
    • -0.45%
    • 솔라나
    • 263,500
    • -1.9%
    • 에이다
    • 927
    • -1.07%
    • 이오스
    • 1,515
    • -0.92%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6
    • +0.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3,400
    • +6.21%
    • 체인링크
    • 27,910
    • -0.82%
    • 샌드박스
    • 986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