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133)] 2022학년도 입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 교과'

입력 2021-06-02 07:00

올해 2022학년도 전체 4년제 대학 신입생 346,553명 선발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48,506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42.9%으로 전년도인 2021학년도 146,924명 보다 조금 증가하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장점은 합격여부 예측이 쉽다는 점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정량적인 내신성적으로 합불이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에 매년 비슷한 입시결과가 나타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수험생 본인의 내신성적을 적용해 대학별로 가장 편하게 희망대학에 합격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전형이다. 정규 고교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본인의 3년간의 내신성적을 희망대학의 전년도 합격자 평균성적과 비교하여 합격 가늠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준으로 수시의 다른 전형들과 정시로의 지원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 선발방식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방식은 다음과 같이 크게 구분할 수 있다.

1.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전형’의 경우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하고 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일부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합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기도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면접고사도 실시하지 않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내신성적 합격선이 매우 높게 형성된다. 수험생들이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지원하기 때문이다.

2. ‘면접이 있는 전형’의 경우는 면접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단계별 전형의 경우에는 1단계 통과를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2~3배수 정도인 학생부종합전형의 1단계 통과 배수와는 달리 5배수 이상인 경우도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서류 기반형 면접이 대부분이며,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의 특성이나 학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면접으로 실시된다.

3. ‘서류를 평가에 반영하는 전형’의 경우에는 학생부의 내신성적을 정량평가로 일정비율 반영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처럼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평가 점수를 포함하여 선발한다. 교과 등급 이외에 서류가 반영됨에 따라 합격선이 다소 낮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 유의할 점

학생부교과전형은 취득한 내신성적에 따라 대학별 유·불리가 달라진다.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 등 고교유형에 따라 내신 취득 난이도가 제각각이어도 학생부교과전형 평가는 그저 학생부에 기재된 단위수와 등급만을 활용할 뿐이다. 이러한 평가방식을 정량적 평가방식이라 말한다. 결과적으로 내신 취득이 유리한 환경에 소속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학과와 관계없이 진학대학 수준을 향상시키고 싶은 학생이라면 학과선정에 보다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수시에서는 선호도가 낮은 학과일수록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게 형성된다는 점은 수시지원 하는데 있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이다. 지원 대학의 진학 후 전과제도, 복수전공, 이중전공, 부전공제도 등을 미리 확인해보는 노력은 이러한 고민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은 좋은 내신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수시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시기가 되었을 때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그 대학이 정시를 통한 진학 예상 대학보다 나은지를 판단하여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된다. 만약 정시 예상 대학보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한 진학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고, 안정적인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일수록 수시 6회 중 학생부교과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의 경우 해마다 변화하는 수능 난이도와 경쟁률, 지원자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의외로 낮은 편이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387개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은 151개 전형이며, 236개 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을 실시하는데 전체 97개 전형 중 51개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46개 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일반전형과 비교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비율이 더 높다.

◆ 반영 교과목 변화

올해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대입에 본격적으로 적용되어 A~C 3단계 성취도로 평가되는 진로선택 과목이 학생부교과전형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교과별로 반영여부가 결정되는 일반선택 과목과는 달리 진로선택 과목에 따라 반영방법이 다양하므로 대학별 반영방법을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시행하는 전국 175개 대학 중에서 평가에서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76개 대학이다.

서울소재 33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 과목 반영사례를 분석해보면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하지 않은 대학이 17개 대학이며,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은 대체로 성취도에 따른 단순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고려대와 서강대는 성취도별 비율을 반영하며, 건국대와 한양대는 단위수를 반영하며, 성균관대와 동국대는 등급이 아닌 성취도로 평가하는 진로선택 과목의 취지를 살려 정성평가 방식으로 평가에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내신반영방식이 다르니 지원시 구체적으로 유⋅불리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교과전형 교과 반영방식은 대학마다 다르고 교과 반영방법과 학년별 반영비율 등이 매우 다양하다. 비슷한 수준의 내신성적이라 하더라도 반영방법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어서 대학별 반영방법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에서 교과 반영방법에서 전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은 29개 대학이며, 이 중에 서울소재 대학으로는 경기대, 고려대, 상명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이 있으며, 국립대로는 충남대와 충북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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