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결제 4% 불과한 노르웨이, 비트코인에는 시큰둥한 이유

입력 2021-03-24 17:25 수정 2021-03-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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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자원 집약적이고 비용 많이 들어...안전성도 담보 안 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노르웨이는 육아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서 다른 국가에 앞서 있다. 사회적 인식이 깨어 있고 이를 라이프스타일로 과감하게 흡수한 결과다. 금융시장은 어떨까. 화폐 사용에 있어서도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국가 상위권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다른 국가들이 CBDC(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상화폐) 발행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노르웨이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 캐시리스 국가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에 따르면 현금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에 불과하다. 대다수가 카드 없이 온라인 앱상으로 결제하거나 디지털 지갑을 이용한다.

현금 사용이 미미하지만 가상화폐 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인 외이스테인 올슨은 “비트코인은 매우 자원 집약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담보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예찬론자들의 인플레이션 및 달러 헤지수단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중앙은행과 통화의 기본 책무는 통화 가치와 시스템에 안전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그게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스웨덴, 태국, 홍콩 등이 중앙은행 차원의 가상화폐 발행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노르웨이,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주저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22일 국제결제은행(BIS)가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CBDC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신중하고 투명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커 저장 수단으로 유용하지 않다. 달러보다는 금 대체제로 투기자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올슨 총재도 파월과 같은 시각을 가진 셈이다. 그는 “여러 측면에서 가상화폐는 새로운 사상이지만 중앙은행에 위협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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