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결산]롯데 신동빈 부회장, 글로벌 진출 가속화

입력 2008-12-16 13:53 수정 2008-12-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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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의 행보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함께 그룹 내 체제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연초부터 신격호 회장이 자녀들이 경영에 참가하고 있는 결손기업에 무상으로 주식을 편법증여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롯데그룹은 작년 12월 31일 공시를 통해 신격호 회장이 롯데미도파 등 4개 계열사에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등 다른 계열사 주식 일부를 증여 했다고 공시했다.

롯데 신 회장은 자녀들이 주요주주로 등재돼 있는 계열사를 노리고 증여세가 면제되는 결손기업에 약 2000억원대의 주식을 증여,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돼 부를 이전시켰다는 비난이 거셌다.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의 공격적 해외 진출은 연중 내내 화제가 됐다. 특히 금융업 진출 가속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개척 주역이 눈에 띄었다.

금융업은 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으로 작년 말 대한화재를 사들여 지난 4월 롯데손해보험을 공식 출범시켰다.

최근 인수 포기를 선언했지만 국내 최대인 코스모투자자문과 유진투자증권의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회자됐다.

지난 2월 실시된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통해 신동빈 부회장 체제를 강화시킨 것도 뉴스거리였다. 신 부회장을 15년 가까이 보필한 황각규 전무의 부사장 고속승진과 좌상봉 호텔롯데 신임사장이 대표적이다.

'BRICs'가 아닌 'V(베트남)RICs' 전략으로 통칭되는 롯데의 해외사업도 연중 계속됐다.

롯데제과는 러시아 진출 13년 만에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롯데제과는 지난 6월 모스크바 남서쪽으로 130㎞ 떨어진 칼루가 주(州) 오브닌스크시(市) 외곽 공장 부지에서 러시아 연방정부 관계자 및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8월 롯데백화점이 중국 베이징에 중국 백화점 1호점을 오픈한 것 역시 해외사업의 대표적 사례다.

롯데백화점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점 공식 개장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진출 역시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 지난 10월 롯데마트는 네덜란드계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 19개 점포를 운영하는 'PT 마크로 인도네시아' 지분 100%를 385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마트측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승인이 난 후 곧바로 Lotte Mart로 상호를 변경하고 리뉴얼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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