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미국인 기대수명 77.8세로 1년 줄어

입력 2021-02-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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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기준, 백인보다 흑인·히스패닉 기대수명 감소폭 커

▲이달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커뮤니티 센터에서 음식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뉴욕=AP/뉴시스)
▲이달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커뮤니티 센터에서 음식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뉴욕=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1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상반기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1년 줄어든 77.8세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체 미국 인구의 기대수명이 77.8세로 떨어지며 2006년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이번 기대수명 추정치는 CDC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잠정 사망자 데이터를 이용해 내놓은 첫 통계다.

기대수명 감소와 함께 인종·민족성에 따른 기대수명 불평등은 더 심화했다. 2019년과 비교해 흑인 기대수명은 2.7년, 히스패닉은 1.9년이 감소했다. 이는 백인의 기대수명 감소치보다 약 3배, 2배에 달하는 수치다.

CNN은 “흑인과 백인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꾸준히 좁혀져 왔지만, 거꾸로 되돌려졌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 감소에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민(세계적 대유행)으로 지금까지 49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데다 지난해 평년치와 비교한 초과 사망자 수는 이를 상회했다.

CNN은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 “지난 40년간 미국에서 기대수명은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드물게 감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가 크게 유행했던 2014∼2017년 사이에는 기대수명이 3분의 1년 감소했고, 1980년대 이전의 기대수명 추정치는 다소 들쭉날쭉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대수명 감소 폭은 1~3년의 범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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