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결산]포스코, 순항 속 연말 惡材

입력 2008-12-15 14: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세청 로비설로 가슴앓이... 베트남 일관제철 사업 지연도 난제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 매년 그러하듯 포스코는 연초부터 활발한 경영활동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순항했다.

더욱이 올해는 창사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였지만 불혹의 포스코는 연말이 되면서 갖가지 의혹만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10월 들어서면서부터 포스코에는 악재가 겹치기 시작했다.

우선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지만 파트너십을 맺었던 GS그룹이 막판에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자동적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포스코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베트남 일관제철소 사업도 상당기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당초 입지후보로 선정했던 반퐁(Van Phong)만 지역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환경보호 등의 이유를 들어 다른 지역을 검토하라는 요청이 온 것.

이에 따라 포스코는 현재 일관제철소 부지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됐다.

이 달 초에는 검찰이 포스코의 국세청에 대한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검찰 수사 대상은 이주성 전 국세청장에 대한 개인 비리지만 포스코가 세무조사 추징금 경감 등을 요구하면서 금품로비를 한 의혹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어서 검찰의 칼끝이 포스코를 조준하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연말이 되면서 각종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가대표기업 포스코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

포스코는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해 지난 10월 6600억원을 투자해 일본철강상사와 함께 브라질 나미사 광산 지분을 인수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에는 125만t 규모의 고급강 생산설비를 증설키로 의결하는 등 경제위기를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는 2011년 세계 1위 후판생산업체 도약을 목표로 광양에 연산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의 후판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조선 1위인 국내 조선업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6조원을 국내에만 투자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성장기반을 지원키로 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지원관련 펀드에만 4600억원을 출자하고, 그룹 전계열사가 중기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해 주기로 방침을 정하는 등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어느 기업보다 실천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며 “하지만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철강기업의 자부심을 가지고, 기술개발 등에 앞장선다면 조금 실추된 포스코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삼성전자 노조, 사후조정 결렬 선언…21일 총파업 초읽기
  • 뉴욕증시, 4월 CPI 상승ㆍ반도체주 매도 속 혼조...나스닥 0.71%↓ [종합]
  • “급여 될까 안될까”…‘머리 빠지게’ 고민하는 정부[자라나라 머리머리]
  • ‘시멘트 사일로’ 사라진 광운대역 일대, ‘직주락 도시’ 꿈꾼다 [서울 복합개발 리포트 ⑰]
  • 루키에서 거물까지…자본시장 허리 키우는 ‘GP 육성 사다리’ [국민성장펀드 운용전쟁] 上-④
  • 외국인 효과·소비 회복에 K-백화점 함박웃음⋯2분기에도 실적 ‘청신호’
  • 용산 전용 105㎡ 19억대 ‘줍줍’ 기회…'호반써밋에이디션' 무순위 청약
  • 대법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투자한 JYP에 15억 배상”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11: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228,000
    • +0.25%
    • 이더리움
    • 3,401,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0.53%
    • 리플
    • 2,149
    • -0.78%
    • 솔라나
    • 141,400
    • -0.77%
    • 에이다
    • 406
    • -0.98%
    • 트론
    • 518
    • +0%
    • 스텔라루멘
    • 244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210
    • +0.48%
    • 체인링크
    • 15,450
    • -0.06%
    • 샌드박스
    • 120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