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꺾인’ 거래대금·투자예탁금… “당분간 증시 조정 국면 지속”

입력 2021-0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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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3개월 간 거래대금 추이.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유가증권시장 3개월 간 거래대금 추이.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국내 주식시장 활황 속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써나가던 거래대금과 투자예탁금 규모가 이달들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대금과 투자예탁금의 추이를 볼 때 당분간 증시 조정 국면이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44조4338억 원을 기록했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이달들어 19조 원대까지 떨어졌다. 2일 19조1439억 원으로 떨어졌던 거래대금 규모는 3일과 4일 20조 원대까지 올랐다가 5일 다시 19조7898억 원으로 떨어졌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띄는 투자자예탁금(장내 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은 1월 평균 68조952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최대 74조4559억 원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달 4일 기준 66조 원을 기록해 지난달 역대 최고치 대비 17거래일 만에 약 8조 원이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거래대금과 투자예탁금의 방향성에 주목하며, 당분간 증시의 조정 국면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3100선 반등시에도 거래대금은 20조 원에 머물렀으며 5일에는 심지어 19조 원대로 떨어졌다”며 “팽팽한 힘의 균형이 유지되는 것 같지만 거래대금은 소폭 매도압력이 우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코스피가 2450선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데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보였고 11월 초에도 60일 평균을 넘어서는 거래대금 증가세를 수반한 반등으로 시작됐다”며 “이번에도 코스피 거래대금이 24조 원 상회를 수반한 상승과 하락 여부에 단기 추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개월 투자자예탁금 추이.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3개월 투자자예탁금 추이.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1월 강세장의 주체 였던 개인들의 매수 강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증시의 투자자예탁금 증가 여부가 중요하다. 그러나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예탁금 증가 원인 중 하나는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가수요가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지난주부터 은행권은 신용대출 한도를 하향조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만약 1월과 같은 개인의 매수 강도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의 수급 개선 여부가 이를 뒷받침해야 지수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올 들어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 원 가량을 순매도 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 대부분은 미국계 자금에서 발생했는데 원·달러 환율 흐름 등을 감안했을 때 미국계 자금이 다시 한국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시기는 5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추가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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