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변이...“미국, 가장 암울한 날 올 것” 경고

입력 2021-01-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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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발 변이, 미국 첫 상륙
전염성 강하고 백신 효과 떨어져 ‘비상’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행인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걷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행인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걷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처음 발견됐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백신 접종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복병'이 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건 당국은 이날 2명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여행 이력이 없고 서로 연관성도 없어 지역 전파 우려가 크다. 당국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이전부터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26개 주에서 300명이 넘는 환자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전날 뉴저지주에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라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빨리 번질 수 있다는 예비 데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염성 강한 변이 출현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자문단 소속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6~14주 이내에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닥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 중 가장 어두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90%에 가까운 예방 효과를 보였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85.6%의 예방 효과를 나타내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예방효과가 60%에 그쳤다. 아메시 아달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0%의 효력이 있는 백신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며 “60%는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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