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너희나 실컷 살아"…기안84, 또 부동산 정책 풍자했나

입력 2021-0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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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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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꼬집는 웹툰 내용을 다뤄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공개된 네이버웹툰 ‘복학왕’ 326화는 등장인물들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 체력장을 펼치고 아파트 벽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사다리를 오르는 등 치열한 아파트 청약 경쟁 내용을 담았다.

등장인물들은 사다리를 오르며 “좋은 집 살고 싶은 게 죽을죄냐”, “정신 차려. 착하다고 해서 누가 집을 주지 않는다. 세상은 원래 전쟁이다.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라는 대사를 주고받는다.

또 입지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세워진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난 싫어”, 행복주택에는 “선의로 포장만 돼 있을 뿐 싫다. 너희나 실컷 살아”라는 주인공 우기명의 대사도 나온다.

이 밖에도 “평생 일 한다고 해도 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이런 집(아파트)을 살 수 있겠냐”, “집 없는 노예로 사느니 죽더라도 귀족으로 살아보자”, “평생 월세나 살다 죽을 셈이냐” 등의 대사도 담겼다.

이를 두고 기안84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하는 내용을 다룬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치열한 청약 경쟁을 아파트 사다리로 표현,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내놓은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기안84는 지난해 11월에도 복학왕 시리즈 ‘부동산 1화’에서 주인공 우기명과 친구 김두치 등이 신도시에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을 시도하는 내용을 그리면서 “지금의 집값은 정상이 아니다”, “이제 거품이 터질 타이밍”, “언젠간 빵 하고 터져버릴 비누 거품” 등의 대사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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