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창립기념일 맞은 삼성, JY 뉴삼성 속도 낼까

입력 2020-11-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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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시대 본격 개막… 산적한 난제 풀어야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이 떠난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이끌기 위해 변화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창립기념일이 휴일이고, 이 회장 장례 후 삼우제 등을 고려해 기념 행사는 2일 진행된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 별세 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에 이재용 부회장이 메시지를 내 놓을 지에 주목하고 있지만, 삼성에서는 별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대신 사업장 방문 등 현장 경영 행보를 통해 '뉴삼성' 비전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경영권 승계 의혹 1심 재판 대응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뉴삼성'으로의 변화와 미래 도약을 위한 경영 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내외 현장 경영과 연말 인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네덜란드와 베트남을 연이어 방문했다. 사업장을 점검하고 고객과 해당 국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다음 출장지로는 일본, 중국, 미국 등이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베트남 출장 후 귀국길에서 "일본도 고객들을 만나러 한번 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 정기인사는 통상 12월쯤 이뤄진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인사인 만큼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내용으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이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인공지능(AI), 5세대·6세대 이동통신, 전장사업 등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과 혁신을 위한 인수·합병(M&A), 대규모 투자 등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은 2014년 말과 2015년 석유·방산, 화학 사업을 각각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에 매각했고 2016년에는 미국 하만을 인수했다. 이 부회장이 본격 수사·재판을 받게 되면서부터는 굵직한 M&A가 끊겼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이건희 회장이 남긴 업적이라면 첨단 반도체와 AI, 차세대 이동통신 등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분야"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과 신경영 계승·발전을 위해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 문제 역시 이 부회장의 과제다. 이 부회장 중심 지배구조 체제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지만, 막대한 상속세 마련과 여당이 추진하는 일명 '삼성생명법' 등이 변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머지않아 회장 지위를 달고 등기이사로 복귀해 경영 장악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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