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두통과 어지럼증, 뇌질환 전조증상일 수도…

입력 2020-10-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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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중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다는 두통과 어지럼증. 그래서 그런 것일까, 사람들은 두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어지럼증은 한순간에 생명을 앗아가는 뇌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가져오는 뇌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뇌경색.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뇌혈관 중 동맥혈관에 동맥경화증이나 동맥염 등으로 찌꺼기가 생겨 혈류장애를 가져오는 것이 원인이며, 심장 및 경동맥 혈전에서 떨어진 색전이 뇌혈관을 막아 찾아오기도 한다.

뇌경색의 원인인 혈전 및 색전은 비만이거나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혹은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 등에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뇌신경세포가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면 짧은 시간이라 해도 괴사가 일어나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 번 손상된 뇌신경세포는 신속한 대처가 이뤄져도 본래 건강했던 상태로 되돌릴 수 없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이채영 자인메디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신경과 전문의)은 "뇌질환은 손상 위치에 따라 증상이 상이하며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증상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게 찾아온다"며 "최초 이상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능한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뇌경색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어지럼증이 계속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발음이 부정확해져 대화가 힘들고 얼굴이 눈에 띌 정도로 변화하는 등의 증상을 가져오는데, 한쪽 팔과 다리에 마비나 감각저하 증상,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 등도 전조증상일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이상증세 발견 시, 뇌 기능을 정밀진단하는 뇌파검사(EEG)를 실시해야 한다.

뇌파검사는 뇌 전기신호를 파악해 뇌기능을 진단하는 기기로 두피에 전극을 부착해 뇌가 보내는 전기신호를 그래프로 표현하여 진단을 시행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뇌파검사를 통해 뇌경색은 물론 뇌종양, 발작성 질환,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뇌질환들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뇌파검사는 검사 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 소요시간도 약 30분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채영 원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어지럼증은 뇌질환이 보내는 신호인데, 이를 간과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응급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며 "뇌 역시 다른 신체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때문에 건강검진 시에 뇌 건강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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