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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대선] 트럼프 “파우치는 재앙” 독설 퍼부어…서툰 시구 조롱도

입력 2020-10-20 08:43

선거 캠프 전화 회의·트위터 등으로 전방위적 독설 폭격
파우치 소장의 대선 광고 출연 거부·방송 인터뷰에 분노한 것으로 풀이돼
내부선 “현명하지 않은 발언” 지지율 깎아 먹을까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전화 회의와 트위터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독설을 퍼부었다. 애리조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전화 회의와 트위터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독설을 퍼부었다. 애리조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재앙”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파우치 소장의 발언이 틀렸다고 주장했는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독설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 캠프 관계자와의 전화 회의에서 “사람들은 파우치를 비롯한 모든 바보의 말을 듣는 데 지쳤다”며 “그 바보들은 모두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우치 소장의 발언이 틀린 것이 많았다며 “파우치는 재앙”이라고 폭언을 이어갔다. 또 “그의 말을 들었다면 50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0만 명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과 상반되는 발언을 내놓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애리조나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파우치는 매우 좋은 사람이지만 방송에 나오는 것을 좋아한다”고 꼬집었다. 기자들이 파우치 소장을 왜 해고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거기(NIAID)에 350년간 있었으니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NIAID를 이끌어왔다.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서는 “파우치 소장이 우리에게 자신을 TV에 내보내지 말라고 해놓고 그 누구보다 활발하게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며 “더 좋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는 파우치 소장이 자신의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광고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은 데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예전에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했고, 중국인의 입국도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며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이 과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내셔널스 시구 행사에서 서툰 모습을 보여준 것을 조롱거리로 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은 워싱턴내셔널스의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며 “첫 번째 이유는 그가 높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가 역사상 최악의 시구를 한 것을 계속 상기시켜주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그는 자신의 능숙한 시구 장면과 파우치 소장의 서툰 시구 장면을 나란히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독설을 쏟아낸 이유는 이날 새벽 파우치 소장이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심 과학을 믿으면서도 나약하게 보일까 봐 대중 앞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말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된 것을 보고 놀랐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식 행사에서) 붐비고, 서로 떨어져 있지 않고,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이라 감염될까 걱정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하며 대중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은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비난은 오히려 재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캠프의 한 인사는 “대선 2주 전 파우치 소장을 공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라마 알렉산더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공무원 중 한 명”이라며 “더 많은 미국인이 그의 조언을 들었더라면 우리는 더 안전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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