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부모 광복군 아니라는 주장, 어이가 없다… 학계에서 인정받아"

입력 2020-10-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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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원웅 광복회장은 부모가 유공자가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학계에서 인정받는 확실한 자료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1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흠집내기식 주장을 이렇게 공공연하게 하는 게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원웅 광복회장 부(김근수), 모(전월선) 가짜독립운동가 의혹 진상조사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광복회 회원인 청원인은 "김원웅의 부친 김근수, 모친 전월순 부부의 독립운동 관련 공적을 분석해보니 의열단에도 조선의용대에도 광복군에도 그 기록이 전혀 없다"며 "친일청산에 앞서 가짜 독립운동가를 발본색원하여 독립운동가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보훈처로부터 어제 자료를 요구해서 받았더니 그 자료에는 저희 아버지에 대한 자료가 광복군 명단 등 총 21매가 왔다. 어머니에 대한 자료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받은 군복 입은 사진들이 있었다"며 "국사편찬회가 작성했고 광복회원 일부 중 생존하신 분들이 참여해 학계에서 더 생생하고 확실하다고 인정받는 자료"라고 밝혔다.

자료 없이 말로만 증언한 것이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임정(임시정부) 당시에는 광복군 출신들이 외국에 있고 일제의 감시도 피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료에 대한 기록 자체가 거의 없다"며 "생존하신 광복군들이 인후보증(증언으로 보증하는 것)을 했고 적지 않은 대부분의 광복회원이 그런 방법으로 인후보증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가 독립운동가가 아닌 평범한 가장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해방 이후에 대한민국에서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이 핍박받으며 살아가는 상황에서 부모님들이 생업을 이어나갔다"며 "해방 이후 한국에 들어와서 귀국해서 대전에서 찜빵 장사를 한 건 맞다"고 답했다.

광복회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나온 것에 대해선 "회장 선거에서 진 사람들 중 상당수가 개혁모임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이번에 청원서를 올린 것"이라며 "제가 선거 공약에 '친일 청산에 나서겠다', '친일찬양 금지법도 만들겠다'라는 얘기를 해서 (반감을 산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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