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더 가기 위해서라도 쉬어갈 필요

입력 2008-11-06 09:18 수정 2008-11-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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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시장이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미국의 새 대통령이 글로벌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기대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4일)는 라이보(LIBOR)금리가 1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뚜렷한 신용경색 완화 징후를 보인 가운데, 새정부에 거는 경제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요지수가 3%~4% 급등했습니다.

美증시 급등에 고무되어 갭업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쌍끌이 매수를 동반해 장중 1220선에 육박하는 강세를 펼친 후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57포인트 가량 밀려내리는 변동성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등락을 거듭한 끝에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15p(2.44%) 오른 1181.50p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675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2003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14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520억원)를 중심으로 362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지수상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아시아증시가 美 대선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닛케이지수가 4.46% 급등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중국 상해종합지수(3.16%)도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 밖에 항셍지수(3.17%), 싱가포르지수(2.14%) 등이 오른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는 약보합(-0.29%) 마감했습니다.

금융•제약株 오바마 수혜株 앞장 전업종 상승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 무드가 지속되면서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대구은행이 상한가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부산은행(9.72%), 기업은행(7.13%), 외환은행(6.25%), 하나금융(3.28%), 신한지주(2.17%), KB금융(1.96%) 등의 은행주들이 동반 상승했고, 동부화재(상한가), 동양종금증권(12.93%), 금호종금(11.76%), 코리안리(10.00%) 등의 금융주들이 두루 올랐습니다.

제약주들이 오바마 수혜주로 부각되며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제일약품, 한올제약, 동화약품, 현대약품, 일양약품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일동제약(12.02%), 한미약품(8.03%), 대웅제약(7.84%), 광동제약(7.01%) 등의 제약주들이 큰폭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7.51%), 보험(6.76%), 의약품(5.98%), 섬유의복(5.70%), 기계(5.21%), 증권(4.79%)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전자(0.19%)와 POSCO(4.05%), SK텔레콤(1.39%), 한국전력(0.55%), LG전자(1.49%), 현대중공업(4.17%) 등 대부분의 시총상위주들이 오른 가운데, 현대차는 한미FTA 재협상 불확실성으로 0.72%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일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부진과 함께 장중 약세반전되는 흐름을 보이다 1.60%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음(3.92%)과 엔씨소프트(2.15%)의 사업제휴 소식에 위축된 NHN이 7.72% 급락하며 장 분위기를 어둡게 했고, SK브로드밴드(-3.13%), 서울반도체(-4.76%), 소디프신소재(-4.32%) 등이 내렸습니다.

한편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메가스터디가 10.81% 치솟고 셀트리온(4.71%), 동서(4.37%), 키움증권(7.13%) 등이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대체에너지, 친환경 관련주 등 소위 '오바마株'들의 경우 차익매물 출회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약세로 돌아서는 종목들이 많았으나,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케너텍 에코프로 오성엘에스티 동국산업 한텍 한솔홈데코 등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추가 상승 토대 마련..누적 피로는 해소할 필요

20일선 저항을 의식해 움직이던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의 급등에 용기를 얻어 20일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향후 밀릴 수도 있겠지만 20일선을 돌파한 후 밀리는 것과 돌파 한번 못한 채 반락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변곡점에서 거래증가를 수반해 20일선을 강하게 돌파해줌으로써 향후 추세전환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단기 매물벽인 1200선 부근에서 저항을 받아 시가를 하회하며 십자도지형 음봉으로 마감된 모습은 급등피로감도 노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날 상승은 향후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과 더불어 추가 상승을 모색하는데 있어 의미있는 토대를 만든 값진 상승임에 틀림없으나 짧은 조정의 필요성을 함께 암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는 S&P500지수는 5일선 눌림목 조정을 거친 이후 장대양봉을 뽑아냈습니다. 20일선으로부터 멀리 달아나며 상승추세를 보다 분명히 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상승추세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20일선(검은선) 지지를 재차 확인함과 동시에 20일선 기울기를 완만하게 우상향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목균형표상 후행스팬이 며칠후 캔들라인의 저항을 받게되는 점을 고려시 당장 추가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제한적으로 판단됩니다.

국내외 증시가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선반영하며 올랐다는 점과 방향성 요인인 경기회복 공감대 부족, 라이보 금리 기술적 반등 가능성(신용경색 완화 약발 소진),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관망 역시 부담입니다.

요컨대, 증시가 변곡점에서 위쪽으로 향하며 향후 추가상승 입지를 넓혀놓은 점이 긍정적이며 지난 10월말 기록한 저점이 진바닥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비중을 점차 높여갈 필요가 있으나 단기간 급등 피로로 인해 숨고르기 가능성이 높아진만큼 코스피 1200선 아래에서는 추격이 아닌 눌림목 조정을 활용하는 매수전략이 유효하며, 낙폭과대주들의 순환상승 이후 두각을 나타낼 실적개선주, 고배당주들에 대한 관심이 유리해 보입니다.

본 글의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으며 필자와 슈어넷(www.surenet.co.kr)의 동의가 없는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위법행위입니다.

[ 자료제공 : ‘No.1 증시가이드’ 슈어넷(www.surenet.co.kr) 전화 : 835-8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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