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ㆍ중 증시 강세에 상승 출발 가능성…헬스케어 주목”

입력 2020-08-18 08:45 수정 2020-08-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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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8-18 08:43)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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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미ㆍ중 증시의 강세에 따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국내 증시의 단기 과열 우려가 커진 만큼 일시적 조정 시 회복력이 큰 헬스케어, 화학, IT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1.12% MSCI 신흥국지수 ETF는 1.27% 상승했다.

전일 한국 증시는 휴장인 가운데 중국 증시가 2% 넘게 급등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증감회의 주식시장 개혁 소식 등이 기인한 결과였다. 이러한 중국의 부양책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다. 더불어 미ㆍ중 갈등이 트럼프의 강경한 발언이 이어지며 퍼지기는 했으나 중국이 미국산 원유 및 농산물을 대규모로 주문했다는 점은 갈등 완화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이 또한 긍정적이다. 특히 중국의 원유 수입 확대에 기대 국제유가가 2% 넘게 상승한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다.

그렇지만 미국 추가 부양책 지연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미국의 소비절벽 가능성이 커진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미국의 대선과 관련 우편 투표를 둘러싼 마찰이 이어지는 등 미국 정치 불확실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서 우체국 지원안과 관련된 표결 및 청문회가 이뤄지고 트럼프는 이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하는 등 마찰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정치 불확실성을 이유로 하향 조정해 우려를 더욱 높인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그 폭을 확산시키기보다는 미 증시 특징처럼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증시가 때아닌 변수를 맞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16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79명을 기록, 3월 초 이후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 정부가 주말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현재 한국의 상황은 이웃나라인 베트남과 유사하다. 한국과 더불어 코로나 모범국가로 꼽히던 베트남은 7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가 급증, 사실상 코로나 2차 확산 구간에 접어들었다. 증시는 단기 조정을 받았다. VN 증시는 코로나 2차 확산 전개 주간 4.5% 하락했다. 물론 베트남의 케이스를 국내 증시에 단순하게 대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베트남과 달리 국내 증시는 3월 대비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들의 이익이나, 개인들의 매수 여력이 확대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전개된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해당 재료가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 지난주 코스피 기준 RSI 강도는 기술적 과매수 구간을 나타내는 70선을 돌파했다.

차후 국내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상반기를 복기해 보면, 절대적 일일 확진자가 증가 속도와 비례하게 KOSPI 조정폭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었다. 과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간 합계 기준 700명 수준에 근접했을 때, KOSPI 단기 조정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더불어 지난주는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지난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증가했다. 2월 말 이후 주간으로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아직 상승 속도가 증시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다. 다만 저금리와 유동성이 이끄는 현재 장세 특성상, 장기물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진다면 위험자산 가격에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KOSPI가 조정을 받았던 구간은 장기물 금리가 30bp 이상 급등할 때였으며, 달러와 VIX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구간은 장기물 금리가 주간 단위 15bp 이상 상승할 때였다. 스타일 측면에서는 금리 반등이 본격적으로 가치주의 장으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월간 기준 장기물 25bp 이상 상승한 시점이었다.

기간 조정이 단기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 조정 이후 빠른 회복력을 나타낼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KOSPI가 3월 저점을 형성한 뒤 절대적 시총 증가에 기여도가 높은 업종은 헬스케어, IT(반도체), 소프트웨어, 화학, 자동차 순이었다. 그중 KOSPI 내 시총 비중이 증가하고, 이익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은 헬스케어, 화학,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가전) 순으로 압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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