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금 더 거둬라”...美 부자들, 정부에 ‘백만장자세’ 도입 탄원

입력 2020-07-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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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직업개발센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켄터키/AP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직업개발센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켄터키/AP연합뉴스
미국 백만장자들이 정부를 향해 세금을 더 거두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류를 위한 백만장자들(Millionaires for Humanity)’은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금을 더 올리라는 탄원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 80명 이상의 부자들로 이뤄진 이 단체에는 월트디즈니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임원 출신인 모리스 펄 등이 속해 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오늘 우리는 정부에 우리 같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둘 것을 요청한다”면서 “즉시, 상당한 규모로 또 영구적으로 세금을 올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점의 선반을 채우거나 배달하지는 못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돈이 정말 많다. 자금이 정말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자들의 세금을 거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라는 것이다.

미국 백만장자들이 자신들의 세금을 더 거두라는 요청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고꾸라지기 전에도 부자 200여명으로 이뤄진 ‘애국적 백만장자(Patriotic Millionaires)’ 그룹은 ‘백만장자세(multimillionaire’s tax)’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거둬들인 세금으로 주택과 기반시설, 학교 등을 위해 사용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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