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에이치, 국내 유일 바이오메디컬 코스피 상장기업

입력 2008-10-27 08:44 수정 2008-10-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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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진단기기 및 해외의료 시장 진출,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기업 도약

1974년 기기용 전선 및 전원공급용 코드 전문 생산업체로 창립한 케이엠에이치(舊 화진케이디케이)는 현재 세계 속에 우뚝 선 한국 가전산업과 함께 발전을 거듭한 기업이다.

회사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사업의 다각화를 꾀했고 2006년 7월 병·의원 MRO사업과 바이오진단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코리아메디컬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며 바이오메디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35년의 전통의 안정적 기반 '전선사업'

케이엠에이치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전선산업은 각종 가전제품과 전기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필수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으로서 국내외 가전산업과 컴퓨터산업 및 기타 전자기기산업의 성장 동향과 그 맥을 같이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엠에이치는 1970년대 중반 경제발전 시절, 이 같은 각종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선부품을 공급하며 사세를 확장시켜왔다.

케이엠에이치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전원공급용 꽂음플러그는 제품 특성 상 안전성을 제일로 요구하고 있는데, 케이엠에이치의 제품은 16개국가의 단체규격인증을 취득해 국내 최다규격인증과 함께 자동화를 통한 국내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대만·동남아권의 저가품과는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지만 유럽형 2심·3심 PLUG와의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전선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업계에서의 입지를 구축한 케이엠에이치는 현재 약 300여 곳에 달하는 거래처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대형 가전업체가 전체의 약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케이엠에이치는 대형 가전업체들로부터 벤더 형태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어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왔으며 향후에도 이 같은 안정적 사업구조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 헬스케어 사업 진출...고부가가치 창출

케이엠에이치는 기존의 주력 사업이던 전선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메디컬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병의원 컨설팅 및 의료정보 시장에 진출해 250개의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케이엠에이치는 화진KDK를 통해 유가증권 시장에 진입하면서 유가증권 시장 유일의 메디컬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케이엠에이치는 의료 컨설팅 시장과 혈당 측정기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되고 있으며 강력한 경쟁력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

대부분의 동종 기업들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만 있을 뿐 실제 매출은 없거나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케이엠에이치는 메디컬 헬스케어 사업만으로 연간 수백억원대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케이엠에이치의 지난 1분기 메디컬 헬스케어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 162억원 중 약 37%에 달하는 60억원에 달한다.

특히 수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4배 가량 급증한 20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케이엠에이치는 혈당측정기 시장에서도 국내 최초의 무채혈 혈당기 '글루콜'을 앞세워 혈당측정기 시장의 리딩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글루콜'은 당뇨병 환자의 특성 상 주기적인 혈당측정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의 채혈에 대한 부담과 고통을 덜어주고자 케이엠에이치가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 최초의 무채혈 방식 혈당측정기로서 세계에서도 아직 연구 단계이거나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케이엠에이치는 지난 7월 28일 식약청으로부터 최종 품목 승인을 받고 세계 최초로 무채혈 혈당측정기의 완전한 상용화를 이루게 됐다.

지난 2006년 채혈방식 혈당측정기인 글루첵 파인(Gluchec Fine)을 시작으로 현재 3개의 혈당 측정기와 맥박측정기 등 총 5가지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해외시장의 막대한 발전 가능성

의료 산업의 해외 시장은 국내에 비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각종 환경적 제약으로 인한 신규 병원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내 의료 산업 시장이 다소 정체되고 있는 반면 해외 시장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첨단 병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케이엠에이치는 국내에서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토대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장 직후 해외사업팀을 신설하면서 해외 유통망을 확보함과 동시에 의료MRO 시스템을 도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엠에이치는 국내의 경우 이미 250여개의 거래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국공립 병원을 비롯해 중대형 병원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병원 턴키프로젝트와 연계해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케이엠에이치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병원턴키프로젝트는 문자 그대로 병원 설립에 필요한 모든 것을 컨설팅해주는 대형 프로젝트다.

일반적으로 중형 이상 대형급의 병원이 개원을 하기 위해서는 병원 입지 선정에서부터 설계, 정보시스템 용역, 장비 공급 및 셋팅, 병원소모품 공급, 건물 시공 등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

이 같은 업무를 수행할 전문 기업도 부족하고, 동남아 같은 낙후된 지역에는 대형 병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이 같은 전문 기업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케이엠에이치는 이미 방글라데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총 2억달러가 넘는 규모를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에 있으며, 우즈벡을 비롯한 기타 국가와도 지속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에 있는 등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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