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제 시행 5년…온실가스 배출량 처음으로 줄었다

입력 2020-05-14 15:45 수정 2020-05-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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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출량 5억8941만 톤…전년대 대비 1209만 톤↓

▲201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그래픽=뉴시스)
▲201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그래픽=뉴시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 이후 배출량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대상 611개 기업이 제출한 배출량 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5억8941만 톤으로, 전년 배출량 6억150만 톤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는 2015년 배출권거래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2018년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2~5%씩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발전과 디스플레이 등 10개 업종에서 배출량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발전·에너지 업종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5290만 톤으로, 전년보다 2169만 톤이 줄어들며 가장 많은 배출량 감소치를 보였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의한 발전소 가동률 감소, 유연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 전환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철강, 정유 등 12개 업종에선 배출량이 증가했다. 철강 업종에선 조강 생산량이 증가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750만 톤이 늘어난 1억1128만 톤으로 집계됐다.

배출권 거래시장에서는 여유량은 최소 246만 톤에서 최대 832만 톤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지난해 397개 업체는 할당량보다 더 많은 2869만 톤을 추가 확보했지만, 206개 업체에선 2038만 톤이 부족했다.

업종별로 정유와 폐기물, 디스플레이는 여유가 있는 반면 발전·에너지와 비철금속에서는 배출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토한 뒤 적합성 평가, 이의신청 등을 거쳐 8월 말에 배출량을 확정한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영향도 파악해 온실가스 배출량 조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2015년에 배출권거래제가 시작된 이래 전년 대비 총배출량이 감소한 해는 2019년도가 처음”이라면서 “정산 전 배출권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급정보 또한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유해 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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