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은행 '키코 분쟁조정안' 거부 가닥

입력 2020-04-06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임 우려… 내부적으로 수용 거부쪽으로 의견 모은듯

(뉴시스)
(뉴시스)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에 대해 은행들이 배상 수용 여부를 사실상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6일까지 수용 여부를 밝혀야 하는 은행들이 이날 오전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키코에 대한 금감원의 분쟁조정 결과 수요 결정시한이 다가왔지만, 아직 해당 은행들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신한·하나·대구은행은 이날까지 키코 분쟁조정안에 대한 결론을 금융감독원에 밝혀야 한다. 이미 은행들은 3차례나 수용여부 마감 시한을 연기했다. 현재까지 키코 배상안을 수용한 은행은 우리은행 한 곳뿐이다. 산업은행과 씨티은행은 분쟁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신한·하나·대구은행도 분쟁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안에 대해 다시 배상하는 것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수용 거부를 밝힌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수용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얼마 전 이사회 멤버를 3명이나 교체했다. 키코 배상안과 관련해 이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판단을 내리기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했을 것이다.

이들 3개 은행은 조정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일정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이미 내부적으로는 ‘배상 불가’로 결론을 내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수락하지 않더라도 은행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한편,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신한·우리·산업·하나·대구·씨티 등 6개 은행에 키코 피해 기업 4곳에 피해금액의 15~41%를 배상할 것을 권고했다.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 원 △우리은행 42억 원 △산업은행 28억 원 △하나은행 18억 원 △대구은행 11억 원 △씨티은행 6억 원 순이었다. 또 나머지 145개 피해 기업에 대해선 분쟁조정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의 자율조정(합의 권고)을 의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70,000
    • -2.66%
    • 이더리움
    • 4,498,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3.27%
    • 리플
    • 749
    • -1.83%
    • 솔라나
    • 209,000
    • -6.24%
    • 에이다
    • 674
    • -3.16%
    • 이오스
    • 1,235
    • +1.48%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3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50
    • -5.11%
    • 체인링크
    • 20,870
    • -3.33%
    • 샌드박스
    • 654
    • -5.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