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출범후 수도권ㆍ지방 미분양 양극화 심화

입력 2008-09-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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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반대로 지방 미분양 주택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수도권 지방 미분양 적체현상이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미분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 정부 출범직후인 지난 2월말 2만3453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6월말에는 1만8922가구로 4개월동안 4531가구 감소했고, 반면 같은 기간 지방 미분양 주택은 10만6199가구에서 12만8308가구로 2만2109가구 증가했다.

이와함께,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경기 및 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미분양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 2월말~6월말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2만1178가구에서 1만6733가구로, 무려 4445가구 감소했으며, 인천 광역시도 1487가구에서 1099가구로 388가구 감소했다. 하지만 서울은 788가구에서 1090가구로 오히려 302가구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 강원도,경북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면서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 적체현상은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여전히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말~6월말 전북(-1152가구), 부산(-642가구), 광주(-289가구)만 소폭 감소했을 뿐 전국 대부분 지역 미분양 적체현상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는 곳은 대구광역시로 정부 출범 이후 4개월동안 1난5638가구에서 2만534가구로 4897가구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강원도가 6583가구에서 1만1246가구로 4663가구 증가했다.

또한 경북은 1만591가구에서 1만3813가구로 3222가구 증가, 미분양 증가 가구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수요가 많은 도심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 및 규제완화 등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미분양 시장에서 수도권, 지방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미분양 감소현상은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와 서울 도심 출퇴근이 가능한 신역세권 개발, 건설사의 각종 미분양 금융혜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반면 지방은 근본적인 수요부재에 따른 침체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하반기 소도권의 경우 '8.21대책(권역별 전매제한 차등화, 신도시추가 지정 등)'과 '9.19대책(그린벨트 해제)' 등이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해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인성 연구원은 이와관련"하지만 지방의 경우 '6.11지방 미분양대책(조건부 LTV상향, 취등록세 감면 등)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미분양 적체의 근본 원인인 수요부재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지방 미분양 양극화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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