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신재생에너지] 현대기아차그룹

입력 2008-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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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이브리드카 양산...2012년 연료전지차 출시할 예정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의 가장 큰 주범으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물만을 배출하는 수소연료 전지차를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주목해왔다.

그러나 높은 생산원가와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 상용화되지 못했고, 대체연료차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것 중 하나가 하이브리드카다.

하이브리드카 분야에서는 1997년 ‘프리우스’를 내놓으며 상용화한 일본 토요타가 가장 앞서있으나, 현대·기아차는 2009년 준중형급 LPG 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생산에 들어가게 되며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으며 선두업체를 추격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를 기존의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고출력, 고용량인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일본 선도 업체와의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카가 과도기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상당수 메이커들은 연료전지 자동차를 궁극적인 친환경차의 종착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료전지 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수준의 배기가스 및 정숙성,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능가하는 연비, 가솔린 자동차 수준의 연료공급 편의성 및 주행성능을 겸비한 차세대 자동차다.

연료전지차는 초기 개발 시에는 수소로만 동력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전기모터를 같이 구동(하이브리드)하는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쪽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동력원으로 이용되는 연료전지는 연료의 연소과정 없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전기화학 장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0년 6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CaFCP)에 참여하면서 연료전지 개발을 본격화했으며, 같은 해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연료전지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연료전지차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일회 충전으로 주행거리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고압의 수소 저장 능력으로,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350기압 수소충전에 성공했으며 현재 700기압 압축 수소탱크를 개발 중에 있다.

2004년 4월에는 미 국책사업인 연료전지 시범운행 시행사로 선정되며 미 정부로부터 연료전지 기술력을 인정받고, 새롭게 개발된 투싼 및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30여대를 2009년까지 5년간 시범운행하게 된다.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아이블루’는 현대차가 야심차게 개발한 3세대 연료전지 컨셉트카다. 아이블루는 연료전지 차량 전용 모델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 스택(stack)의 크기와 무게를 감소시켜 차량 바닥(플로어)에 배치해 앞뒤 무게 비중을 50대50에 가깝게 해 핸들링과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최대 연속 출력을 향상시켰다.

아이블루는 100kw의 출력으로 일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최고속도 165km로, 현재 양산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관련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미국 에너지성(Department of Energy)이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에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일본 컨소시엄(토요타, 혼다, 닛산)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3개 지역의 5개 기관에 투싼 연료전지차를 포함 총 32대를 투입하고 있으며, 2009년까지 시범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까지 국비 240억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국산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34대를 국내 주요지점에서 운행해 연료전지의 내구성, 신뢰성, 환경성 등을 평가해 제품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또한 연료전지자동차 상용화에 대비한 수소스테이션 구축, 법규정비 등 사회 인프라 구축의 기반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외의 시범운행과 연구개발을 토대로 2010년에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연비효율, 주행거리, 냉시동성을 더욱 개선한 연료전지차를 개발해 향후 양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미래차의 개발을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게 될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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