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 BMW에 5G 전장 장비 첫 공급… LG, 상반기 전장 합작사 설립

입력 2020-01-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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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 전장 사업 순항 중인 국내 기업

▲삼성전자 CES 2020 전시장에 마련된 5G TCU 관련 키오스크. 5G TCU를 활용해 안전운전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나온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삼성전자 CES 2020 전시장에 마련된 5G TCU 관련 키오스크. 5G TCU를 활용해 안전운전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나온다. (사진=송영록 기자 syr@)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BMW에 5G 기반 차량용 통신 장비를 최초 공급하고, LG전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 지능형 모빌리티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나선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전장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20'과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기술 등 전장 사업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박종환 부사장은 "하만과 공동 개발한 5G TCU(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ㆍ차량용 통신장비)가 2021년에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이는 5G TCU가 실제 차량에 적용되는 첫 사례이며,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과 공동 개발의 첫 결실이다.

5G TCU는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차량에 제공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탑승자는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을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끊김 없이 화상 회의를 하거나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안전도 책임진다. 5G TCU 기술을 통해 V2X(차량 사물간 통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강화돼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영역에서의 위험 상황과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또 삼성전자는 차량 내부에 분산된 여러 안테나를 통합하는 '컨포멀(Conformal) 안테나'로 차량 상단에 보이는 '샤크핀(Shark Fin) 안테나'를 대체했고, 컨포멀 안테나도 TCU와 통합해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했다.

박종환 부사장은 "서울시 버스와 택시에 5G TCU를 탑재한 실증 사업도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TCU 분야에선 하만이 잘 하지 못했는데, 5G를 계기로 3~4년 후에는 독보적인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BMW에 이어 수주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20'도 CES에서 선보였다. 'CES 2018'에서 처음 공개해 매년 진화하는 '디지털 콕핏'에는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돼 있다.

▲LG전자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Luxoft)가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룩소프트 미하일 비코브(Mikhail Bykov, 왼쪽에서 네번째) 오토모티브 솔루션즈 부사장이 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Luxoft)가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룩소프트 미하일 비코브(Mikhail Bykov, 왼쪽에서 네번째) 오토모티브 솔루션즈 부사장이 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같은 날 LG전자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Luxof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양사는 올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산타클라라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조인트벤처는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RSE), 지능형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차량용 SW 개발 역량, 글로벌 영업채널 등 양사의 강점을 토대로 웹OS 오토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조인트벤처의 설립은 웹OS 오토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카의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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