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09년부터 한중협력 통해 황사발원지 녹화 지원

입력 2019-12-11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재까지 509ha에 129만 그루 나무식재, 황사 및 사막화 방지에 기여

경기도와 미래숲이 황사와 사막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009년 중국 중국국제청년공류중심(공청단)과 협약을 맺고 황사발원지인 중국 내몽고 쿠부치사막에 지속적으로 나무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약 509ha 대상지에 129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황사 발원지를 녹화하고 사막화 속도를 늦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중국 내몽고자치구에 위치한 쿠부치사막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막으로, 현재 동쪽으로 1,200km까지 다가왔다. 베이징과의 직선거리가 560km로 화북 및 북경, 천진지역 모래폭풍의 주요한 근원지이며, 바다를 넘어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사막지역이 매년 동쪽으로 확대되고 있어 효과적으로 사막화를 방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대기질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지난 10년간 미래숲과 함께 '경기도 녹색생태원'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다라터치시 소재 쿠부치사막의 조림사업을 지원해 왔다. 2009~2013년 제1차, 2014~2018년 제2차기를 거쳐 2019년 3월 제3차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가 모범 조림사업의 사례로 꼽기도 한 쿠부치사막 조림지역의 당해연도 활착률은 약 85%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존점검을 위한 활착률 조사방법은 식재면적의 약 5% 이상으로 표준지를 선전해 전체본수대비 생존목의 수를 비교해 산정한다.

경기도와 미래숲의 첫 번째 목표는 사막 귀퉁이에 숲을 일구어 황사를 막는 울타리로 삼아 녹색장성을 만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초자 '사막식수'의 성공여부에 대해 회의적이 시선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미래숲은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해 활착률 85%라는 성과를 거뒀다. 쿠부치사막은 황하 지류에 가까워 지하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아 나무 활착률을 높일 수 있었다.

경기도 산림과 관계자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국 측과 긴밀히 협조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대해서 양국이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1년 유엔환경계획(UNEP)은 세계적으로 육지 면적 1억 4900만㎢ 중 3분의 1인 5200만㎢에서 사막화가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매년 이어지고 있는 과도한 개발과 무분별한 산림벌채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기에 우리는 모두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녹색에너지 생산이나 자원의 재활용의 활성화에 더불어 사막의 확산을 막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지구 자원을 보호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직접 영향을 주는 황사의 약 40%의 발원지인 내몽고사막에의 식수는 미래세대를 위해 간절히 필요한 사업이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39,000
    • -1.2%
    • 이더리움
    • 3,621,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495,000
    • -2.27%
    • 리플
    • 738
    • -3.02%
    • 솔라나
    • 228,500
    • +0.18%
    • 에이다
    • 496
    • +0%
    • 이오스
    • 667
    • -2.2%
    • 트론
    • 220
    • +1.85%
    • 스텔라루멘
    • 132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00
    • -3.07%
    • 체인링크
    • 16,700
    • +3.53%
    • 샌드박스
    • 373
    • -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