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株, 안개장세 속 가장 현실적인 투자대안

입력 2008-09-04 08:17 수정 2008-09-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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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배당투자는 9월이 적기

지난 3일 국내증시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 1420선을 회복했다.

비록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일견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몰린 투자심리가 완화된 듯 보이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당장의 급한 불은 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치솟는 환율가치 하락 등 대내외적인 악재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한 치 앞을 바라보기 힘든 현재 시점에서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투자전략으로 배당투자를 제안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거래소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10%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연간 21%의 높은 수익률을 보여, 같은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인 6%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성과라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현 시점이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이 PE기준으로 지난해 13배 수준에서 9배 초반까지 하락해 가치투자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고, 이익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투자가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당투자의 적기로 9월을 지목했다.

이기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투자는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주가변동으로 인한 자본이득까지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며 "배당락에 근접한 시점에서는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추가수익이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배당락 이후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어 배당투자는 다른 가치투자에 비해 투자시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12월 배당투자의 성과는 9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며 "배당포트폴리오는 9월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이후 10월부터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해 12월과 1월에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당수익을 감안하더라도 연말 단기배당투자의 성과는 기대보다 저조하거나 배당락 이후 주가급락에 따른 손실 위험 또한 존재함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도 "배당주는 비교적 실적이 양호하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변동성이 높은 약세장에서 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달에도 약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가정하면 배당주 투자는 좋은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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