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이공대 진입해 400명 체포...‘최후의 보루’ 무너지나

입력 2019-11-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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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공대에 포위된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경찰 저지선을 뚫고 탈출하려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안으로 도망가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이공대에 포위된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경찰 저지선을 뚫고 탈출하려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안으로 도망가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 시위대의 ‘최후의 보루’인 홍콩이공대에 경찰이 진입해 시위대 수백 명을 체포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수백 명이 머무르고 있는 이공대 교정에 진입했다. 경찰이 음향장치, 최루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자 시위대는 건물, 육교 등에 불을 지르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의 진압을 피해 일부 학생들은 탈출을 시도했지만 교정을 전면 봉쇄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도망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약 40여명이 부상해 치료를 위해 이송됐으며 약 400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SCMP는 보도했다.

시위대의 부모들은 학교 부근에서 ‘아이를 구하라’는 글이 적힌 팻말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또 경찰 지휘부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자녀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공대 시위를 지지하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도 침사추이, 몽콕, 야우마테이 등 이공대 인근 지역에서 격렬한 시위에 나섰다. 일부는 이공대 내 시위대에 전달할 물, 수건, 마스크 등을 모으기도 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공대 안에 있는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며 “경찰 지시에 따르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6일 연속 휴교령을 내렸고 안전을 위해 시위 현장으로의 접근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홍콩 경찰이 진압에 나서고 시위대가 결사항전 자세로 나서면서 시위가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극단으로 치닫자 국제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홍콩의 폭력 시위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캐리 람 장관에게 시위와 관련한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도 홍콩 시위 사태 관련 “법 집행 당국이 균형잡힌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외국 정부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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