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 주식형’ 펀드자금 이동…위험자산에 쏠리는 투심

입력 2019-11-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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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커지면서 국내 펀드 자금도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몰리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 275개의 설정액은 32조6563억 원으로 최근 한 달간 9146억 원이 순유출됐다.

유형별로 국공채권(-79억 원), 회사채권(-1702억 원), 일반채권(-7365억 원) 등 모든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이 기간 자금이 이탈했다.

금융시장 불안과 금리 인하 기대에 안전자산인 채권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연초 이후 국내 채권형 펀드에는 총 9조8772억 원이 유입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국내 주식형 펀드 961개에는 최근 1개월간 3201억 원이 들어왔다. 설정액은 총 53조791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액티브 주식펀드에서는 3139억 원이 순유출됐으나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주식펀드가 6340억 원 순유입돼 자금 유입세를 이끌었다.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국내 증시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채권 금리는 최근 상승세다. 지난 8월 19일 역대 최저 수준인 1.093%까지 하락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달 8일 현재 1.518%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여서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내리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값이 오른다.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주식형 펀드가 채권형 펀드를 앞섰다. 최근 1개월 기준 평균 수익률을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6.87%지만 채권형 펀드는 -0.53%로 손실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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