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 "2030 젊은층 잡아라"

입력 2008-08-27 0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평상복 처럼 캐주얼하게...디자인ㆍ색상 새롭게

아웃도어 브랜드 업계가 2030 연령의 '젊은층' 잡기에 나섰다. 주 고객층이 4~50대층인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최근 평상시에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고 있음에 착안, 이들을 공략하며 수요층을 확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주 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매년 20%씩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층과 여성층 고객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등산용 외에도 일상복으로 활용가능한 제품들이 많아진 것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 2006년 1조2000억, 2007년 1조5000억원으로 상승세하는 추세로 올해는 1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1위 업체인 노스페이스가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코오롱스포츠가 2200억원, K2가 1650억원을 올렸다.

이처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제는 20~30대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별도의 상품을 내놓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아웃도어 제품의 가격대가 높아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있는 4~50대가 주 고객층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기능성 의류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FnC코오롱은 30대 초반을 겨냥한 중저가 아웃도어 브랜드 '네이처시티'를 오는 9월 론칭한다. 네이처시티는 기존 아웃도어의 감도와 품질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네이처시티 최헌만 차장은 "네이처시티는 아웃도어의 기능성에 캐주얼함을 더욱 강조함으로써 도심과 야외활동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라며 "올 9월 목포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가두점과 할인점을 중심으로 약 20개 매장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2는 제품 전반적으로 젊은 감각을 불어 넣고 젊은층에 맞춘 다양한 기획상품으로 공략하고 있다. 우선 자켓색상은 밝아지고 톤온톤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며 슬림한 라인을 강조했다. 또 등산복은 물론 겨울레포츠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성 아웃도어 의상 등을 내놓았다.

K2 기윤형 디자인 실장은 "아웃도어 시장이 확장되고 타깃층이 넓어짐에 따라 제품군이 확대되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존 등산복 위주의 전문가형 신기술이 꾸준히 도입될 뿐 아니라, 젊은층을 위한 캐주얼 라인이 보강되거나 골프복 같은 타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멀티 디자인 등으로 점점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33,000
    • -6.69%
    • 이더리움
    • 4,111,000
    • -4.31%
    • 비트코인 캐시
    • 571,000
    • -7.61%
    • 리플
    • 711
    • -0.42%
    • 솔라나
    • 176,500
    • -2.38%
    • 에이다
    • 615
    • -1.91%
    • 이오스
    • 1,058
    • -3.02%
    • 트론
    • 170
    • -0.58%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750
    • -7.64%
    • 체인링크
    • 18,010
    • -3.54%
    • 샌드박스
    • 577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