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지는 프랜차이즈 주점...52시간근무제ㆍ김영란법ㆍ윤창호법 '삼중고'

입력 2019-08-28 1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53개 브랜드 생기는 동안 61개 사라져...'투다리'는 폐점 수가 개점 수 2배

주점 프랜차이즈가 위태롭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프랜차이즈 전반이 침체를 겪으며 브랜드 증가율이 역신장한 가운데 특히 주점 프랜차이즈의 브랜드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종별 평균 신규 등록수는 71.5개였으며 평균 브랜드 소멸수는 55.6개였다. 71개가 브랜드가 새로 생겨날 때 55개 브랜드가 사라졌다는 얘기다.

프랜차이즈 평균 상황과 달리 주점 프랜차이즈의 경우 소멸 브랜드 수가 신규 등록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라진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61개였으나 새로 생겨난 브랜드는 53개에 그쳤다.

편의점에서 ‘혼술족’·‘홈술족’을 겨냥한 주류와 안주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주점 프랜차이즈는 뒷걸음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은 633억 원으로 2016년(311억 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주52시간 근무제 등 워라밸을 강조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현상을 주점 프랜차이즈 침체의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과 윤창호법(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하는 개정 도로교통법) 등으로 음주를 자제하는 문화도 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상위 10개 브랜드의 신규 출점과 폐점 매장 수에서도 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주점프랜차이즈 가맹점 상위 10대 브랜드 중 절반이 신규 출점보다 폐점이 많았고 일부 브랜드는 출점 대비 폐점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주점 프랜차이즈 1위로 1550개 가맹점을 보유한 ‘투다리’는 52개를 새로 열 동안 111개가 문을 닫았고 ‘간이역’은 14개를 신규출점했지만 44개가 사라졌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워라밸을 중시하고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회식문화가 크게 줄었고 주점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소규모 지역상권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출 감소를 겪었고 윤창호법 시행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매출 감소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고유가 지원금 신청 개시⋯금융권, 앱·AI 탭 활용해 '비대면' 정조준
  • "적자 늪이지만 고통 분담"⋯車 5부제 동참하면 보험료 2% 깎아준다 [종합]
  • 수십조 손실보다 무서운 ‘신뢰 붕괴’ ⋯K-반도체 공급망, 내부적 자해 [치킨게임 성과급 분배]
  • 방산 지형도 흔드는 수싸움⋯한화ㆍ풍산, 탄약 빅딜 '시너지 계산법'
  • 강남은 '현금'·외곽은 '영끌'…대출 규제에 매수 흐름 갈렸다
  • ‘아밀로이드 제거’ 소용없나…치매 치료제 개발 현주소는
  • “엑스코프리로 번 돈 신약에 쓴다”…SK바이오팜, 후속 파이프라인 구축 본격화
  • 트럼프 “이란, 핵무기 포기 안 하면 만날 이유 없어, 전화하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4.27 14: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744,000
    • -0.45%
    • 이더리움
    • 3,471,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1.33%
    • 리플
    • 2,109
    • -0.8%
    • 솔라나
    • 128,100
    • -0.7%
    • 에이다
    • 370
    • -1.07%
    • 트론
    • 480
    • -0.41%
    • 스텔라루멘
    • 252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90
    • -0.84%
    • 체인링크
    • 13,910
    • -0.78%
    • 샌드박스
    • 119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