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 신용위기 불안 속 브라질펀드 '함박웃음'

입력 2008-07-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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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국제유가 급락세로 인한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인 페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신용불안 우려 지속과 미 연준의장의 스테그플레이션 위험 발언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브라질펀드와 브라질 투자비중이 높은 남미신흥국펀드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은 한주간 -0.50%를 기록했다.

미국 신용경색 우려 심화와 국제 유가에 악영향을 받은 유럽주식펀드와 물가상승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인도주식펀드들의 수익률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 지역인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펀드의 성과가 가장 높았다.

지난주 미국증시는 유동성위기에 몰린 국책 모기지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관련 소식과 국제 유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국제 유가 급락과 기업 실적 전망치 상회 등으로 주후반 급등세를 보였다. 결국 한주간 MSCI북미주식이 보합세를 보였고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0.40%의 소폭 이익을 냈다.

중국 증시는 상반기 무역흑자 감소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국제유가 급등과 긴축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신용위기 불안과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 생산자 물가 상승 등의 악재들이 더해지며 낙폭이 커졌다. 지난주 상해A지수가 -6.63%, 항셍중국기업주식(H)이 0.02%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주식펀드는 -0.56%의 성과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5.06%의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6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산업생산 성장률과 급격한 물가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미국 정부의 인도 최대 제약사인 란박시의 품질 기준 관련 조사 착수 소식이 이를 가중시켰다. 여기에 미국 신용경색 여파가 전해지며 인도증시는 폭락세를 보였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4.89%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에서 철강업체인 유니아스 스데르하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보고 추가 투자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라질증시는 항공주 및 철강업체 주도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브라질증시 상승에 힘입어 브라질투자비중이 높은 남미주식펀드 역시 3.20%의 수익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들에서는 브라질, 남미신흥국, 기초소재섹터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B브라질주식형자(Class-A)'가 6.10%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고, 아멕스 골드 마이너 인덱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SH골드파생상품 1-A'이 5.68%로 그 뒤를 따랐다.

반면 미국 신용위기 우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인도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월간성과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월간성과에서는 원자재가격 상승 지속으로 기초소재섹터, 원자재섹터와 함께 증시부양조치와 기업실적 증가전망에 힘입은 중국주식펀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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