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하반기 주가 재반등 고려해 볼 만

입력 2008-06-11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형사 중심 장기 성장 스토리 유효”

올 상반기 건설업종의 주가가 코스피지수 대비 약 18% 가량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수의 증가와 건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재가 건설업종 주가 흐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는 건설업종의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지만 하반기에는 건설업종의 주가 재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형 4개 건설사인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이 6조원대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공장을 수주하는 등 해외부문 신규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 주가에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현 시점은 악재가 호재를 구축하고 있는 시기"라며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건설업종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상반기에 미분양 주택수가 정점을 기록하고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민간 건설사의 주택분양 규모 축소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증가 전망 ▲규제 완화로 인해 일부 투기 수요의 유입 전망 등을 꼽았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지난해 4분기 이후 연간 누적 주택 공급수가 55만호를 넘어설 정도로 공급과잉이었지만, 분양가 상한제의 본격적인 실시 및 미분양 주택 수 증가로 민간건설사의 주택공급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

아울러 미분양을 줄이기 위한 민간 건설사의 마케팅으로 인해 사실상 할인판매가 시작되는 등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또 다른 리스크인 건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 하지만 예상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올해 경영계획에서 분양가상한제 도입 및 건자재 가격 상승분 등을 감안해 보수적인 원가율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고, 실적 예상치도 보수적인 접근으로 원가율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전망치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즉 미분양 리스크 축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시그널과 2분기 대형 및 중대형 건설사의 실적을 확인함으로써 상반기 부진했던 건설업종 주가흐름의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또한 상반기 예상 수준을 뛰어넘었던 해외수주에 대한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부터는 건설업종 주가의 재반등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88,000
    • -1.09%
    • 이더리움
    • 4,970,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593,500
    • -2.06%
    • 리플
    • 722
    • +4.49%
    • 솔라나
    • 202,800
    • -3.2%
    • 에이다
    • 575
    • -2.04%
    • 이오스
    • 881
    • -4.86%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8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200
    • -2.43%
    • 체인링크
    • 20,560
    • -3.47%
    • 샌드박스
    • 489
    • -9.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