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복합TM 개인정보 유출 우려 확산

입력 2008-06-10 0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탈법 조장

보험업계가 도입하고 있는 복합TM조직, 이른바 하이브리드 마케팅팀들이 모집채널의 특색을 희석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텔레마케팅 영업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TM조직이 고객을 직접 만나 대면영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마케팅 영업조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중에서는 AIG생명, 신한생명, 금호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이 채널을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손보업계도 동부화재가 도입을 추진중으로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하이브리드 영업채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보험 판매의 경우 통상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이라 하여 원격지 영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하이브리드 마케팅 도입으로 이 채널에 대면영업이 부가 되면서 점차 온라인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TM영업이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화 되면서 보험사 내부 영업조직간 충돌은 물론 원격지 영업의 의미마저 퇴색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그동안 온라인 마케팅이 설계사가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비를 줄여 보다 싼 보험료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텔레마케터들이 자리에서 벗어나 고객을 만나러 다니게 되면 설계사와 텔러의 구분은 모호해 질 수 밖에 없고 비용 또한 절감할 수있을 지 의문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채널이 확산되면서 가장 우려되는것은 고객 개인정보 유출 문제이다.

온라인 영업의 핵심은 고객DB로 그동안 보험업계는 TM영업 활성화를 빌미로 카드사 등 제휴 업체를 통해 다양한 고객 정보를 매입해 왔다.

하이브리드 채널이 늘어날 경우 온라인 채널에만 국한됐던 개인정보 유출이 오프라인 조직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동부화재의 경우 7월부터 복합TM을 운영하면서 DB를 본사에서 집중 제공할 것으로 얼려졌다. 또 현재 TM영업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고객 정보를 텔레마케터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이브리드 마케팅 채널에 대한 고객정보 유출 또한 공공연한 비밀로 인식되고 있다.

보헙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TM에 대한 규제가 점차 자율화되면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채널의 경우 기본적으로 온라인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DB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경우 보험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50,000
    • -0.33%
    • 이더리움
    • 4,994,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0.74%
    • 리플
    • 726
    • +4.76%
    • 솔라나
    • 205,100
    • -2.33%
    • 에이다
    • 582
    • -0.85%
    • 이오스
    • 890
    • -3.89%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950
    • -1.36%
    • 체인링크
    • 20,650
    • -3.46%
    • 샌드박스
    • 492
    • -8.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