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2%(28.14포인트) 떨어진 1819.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신용위기가 재부각되며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15.22포인트 내린 1832.3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 물량이 더해지며 지수는 1814.50까지 밀리는 등 장중 내내 내림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4억원, 1019억원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은 242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643억원 매물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로 759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1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18%), 의약품(0.90%)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떨어졌다. 전기전자(2.90%)와 증권(2.73%), 건설업(2.20%), 기계(2.04%)를 비롯해 운수창고, 섬유의복, 음식료업, 유통업,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 화학, 의료정밀, 운수장비, 통신업, 은행 등이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POSCO(1.74%)와 현대중공업(0.78%)을 제외하고 상위 15위내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3.03%), LG전자(3.85%), 하이닉스(0.99%), LG디스플레이(4.64%) 등 대형 IT 종목을 비롯해 국민은행(1.09%), 신한지주(2.14%), 우리금융(0.52%) 등의 은행주, 한국전력(1.51%), 현대차(4.92%), KT(0.76%), KT&G(0.91%) 등이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을 호재로 프리네트웍스와 프리네트웍스우가 함께 4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집행유예가 결정된 가운데 현대차(4.92%)와 기아차(4.66%)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4개 포함 2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더한 548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