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CJ홈쇼핑, '고급화' 전략으로 中 중상류층 사로잡다

입력 2008-06-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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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홈쇼핑은 지난 2003년 중국 상하이의 유력 미디어 그룹 'SMG'와 49:51 비율로 합작 투자해 '동방CJ홈쇼핑'을 설립, 2004년 4월 1일 상하이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전부터도 중국은 각 지역별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광고 형태인 인포머셜 홈쇼핑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한국의 홈쇼핑처럼 전용 채널을 개국한 정식 홈쇼핑 방송은 동방CJ홈쇼핑이 중국 최초 홈쇼핑이었다.

동방CJ홈쇼핑은 고급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인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개국 초기부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 및 품질 만족도가 높은 유명 제품들을 선보여 중상류층의 고급 유통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주문한 다음 날 바로 배송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2주일 이내에 교환을 보장해주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며 '깐깐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동방CJ홈쇼핑은 현재 100명의 방송 인력이 TV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500명 규모의 콜센터, 하루 5000건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 100대의 배송차량 등 물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동방CJ홈쇼핑은 2006년 한 해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약 1000억원, 순이익 약 30억원을 올렸다. 누적 고객으로 이미 110만명 가량을 확보한데 이어 최근에는 온라인몰 일일 방문자 수가 5만명을 증가했다.

동방CJ홈쇼핑 관계자는 "상하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000달러를 넘는데다 도약 기반으로 2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 방송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향후 동방CJ홈쇼핑은 상하이에 이어 화동(華東)지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0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CJ홈쇼핑 관계자는 "동방CJ홈쇼핑은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고급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체돼 있는 국내 홈쇼핑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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