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별세, 2013년 '담도암' 투병 중 쓴 유서 내용 보니 "이동우에게 눈 기증할 것"

입력 2018-09-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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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가 별세했다. 향년 64세.

이왕표는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은 뒤 기적적으로 병을 이겨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4일 오전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이왕표는 1975년 김일 도장 1기생으로 프로레슬러로 데뷔해, 1985년 NWA 오리엔탈 태그팀 챔피언, 1987년 NWA 오리엔탈 헤비급 챔피언, 1993년 GWF 헤비급 챔피언, 2000년 WWA 헤비급 챔피언, 2008년 ULTRA FC 헤비급 챔피언을 수상했다.

또 이왕표는 2012년 한국프로레슬링 연맹 대표, 대한 종합격투기 협회 총재 등을 맡아 활발히 활동했다. 2015년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은퇴식을 열고 40년간 땀을 쏟은 링을 떠났다.

이왕표는 2013년 방영된 KBS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담도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수술 전 의사가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나도 죽을 각오까지 해 유서도 썼다"면서 유서를 공개했다. 그가 남긴 글에는 '수술 중 내가 혹시 잘못된다면 장기를 기증하겠다.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동우는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할 뿐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대한격기도협회와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이 유족들과 함께 상주를 맡았다. 발인은 8일이며, 장지는 일산 창아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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