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뉴타운 조성에도 흔들리는 신림역 상권...

입력 2008-05-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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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 가득한 대형 쇼핑몰,투자하기 두렵다...

최근 저평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던 서울 관악구 신림 6,10동 일대 52만7790㎡ 부지가 신림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2015년까지 용적률 220~230%를 적용, 지상 4층~33층 높이의 아파트 454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림뉴타운이 교육복합타운을 비롯한 시니어웰빙타운, 친환경 아동복지타운 등 이른바 '3색 테마도시'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저평가로 지목됐던 신림동 일대가 크게 변모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림동 일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매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던 신림동 최대 소비주류인 5만여명의 고시생들이 지난 2004년 로스쿨 도입 결정으로 빠져 나가면서 고시촌 인근 음식점과 술집의 수가 해마다 20%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호재로 주목받는 신림뉴타운 역시 신림역세권과 도보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중론이 앞서고 있는게 현실이다.

여기에 하루 평균 30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고가는 신림역 주변은 서울 서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일컫어지고 있지만, 정작 주요 소비층은 신림이 아닌 인근 신촌이나 명동, 동대문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발길 뜸한 쇼핑몰엔 공실만 가득...

하루평균 9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신림역 인근에는 현재 이미 영업을 시작한 1개의 쇼핑몰을 포함 2개의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고 있다.

또한 이들 쇼핑몰 외에도 보라매공원 인근에는 롯데백화점과 서울대입구역 에그옐로우 쇼핑몰이 영업중에 있다. 이는 신림역을 중심으로 반경 3km내외에 무려 5곳의 초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이 서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영화관을 포함한 패션 트렌드를 앞세워 이미 영업을 시작한 신림역 00쇼핑몰의 경우, 영화를 보기위해 찾는 관객을 제외하고는 매장 곳곳에 텅 비어있는 공실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수 있다.

이 상가 관계자는"신림동 일대 상권이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면서"패션 트렌트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 명동이나 동대문을 찾기 때문에 장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신림동은 과거 순대타운 등 먹거리로 상권이 활발하게 들썩거렸지만 현재 신림동 상권은 대부분 패닉 상태다"며"이처럼 침체된 신림 상권에 대형 쇼핑몰이 우후죽순 들어선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정보업체'스피드뱅크'이미영팀장은"신림역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그동안 신규상가들이 너무 난립되다 보니 이른바 공급과잉현상을 보였다"면서"여기에 신림역 주변 주요 소비층인 젊은 유동인구가 동대문,신촌으로 유입되면서 이지역 상권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와함께"또한 유동인구만 보고 신규 상가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지만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기존 상권이 장악한 상태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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