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협력기구(SCO), 결속력 과시하며 폐막…G7과 대조적

입력 2018-06-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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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반대” 한 목소리…시진핑 “SCO는 무시할 수 없는 규모”

▲(왼쪽부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소론바이 제옌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만 타지키스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앞서 사진을 찍고있다. 칭다오/AP연합뉴스
▲(왼쪽부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소론바이 제옌베코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만 타지키스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앞서 사진을 찍고있다. 칭다오/AP연합뉴스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가 10일(현지시간) 회원국의 결속력을 대내외에 표명하며 막을 내렸다. 미국과 나머지 6개국 간의 갈등을 드러냈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8개국이 참가한 SCO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이란의 핵 합의 등 국제 문제에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유라시아 경제 협력체’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G7에 대항하는 경제 축을 구축할 의지를 보였다.

정상회의가 끝난 이후 중국과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8개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기자회견에는 이례적으로 300여 명의 기자가 초대됐는데, 이는 G7의 분열과는 대조적인 SCO의 유대관계를 전 세계에 어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보호무역주의와 반세계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 각국의 이익은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의장국이었던 중국의 시 주석은 이날 정상회의 시작 전 “SCO 회원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20%를 차지하고, 인구는 40%에 이른다”며 “국제 정의와 공정성을 지키는 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문건인 ‘칭다오 선언’에 서명한 후 “우리는 어떠한 보호무역주의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에 러시아의 복귀를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G7보다 SCO에 더 무게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SCO의 인구와 구매능력은 G7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G7은 실없는 소리를 그만두고 진정한 협력과 관련된 구체적인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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