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대규모 설비 수주에도 주가 약세 이유는

입력 2017-12-27 09:00 수정 2017-12-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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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12-2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제조장비 기업 제우스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CSOT로부터 10.5세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의 대규모 공급 계약 수주에도 주가가 하락 마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CSOT에서의 수주금액은 4496만 달러(약 485억원, 환율 1079.20원 적용)로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2908억원의 16.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번 수주는 2016년 BOE로부터 10.5세대를 수주에 이은 대면적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 성과로, BOE의 수주 금액이었던 3685만 달러를 상회하는 단일공급 계약 금액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는 BOE로의 10.5세대 디스플레이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 실적이 반영됐다" 며 "10.5세대 기술력을 인정받은 건으로 타 경쟁관계에 있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회사에 대해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 후에도 다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대면적 수주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대규모 수주 소식에도 주가는 50원(0.31%) 하락한 1만615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선 이날 CSOT 수주 보다 먼저 발표된 일본 자회사의 상장 소식에 주가가 급등락했던 것이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제우스는 지분 100%를 보유한 일본 자회사 J.E.T의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J.E.T는 반도체 세정 및 식각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조기업으로 전세계 반도체 세정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내 토종 파운드리 업체 또한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매출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J.E.T의 일본 상장에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상장 절차가 한국과는 차이가 있어 상대적으로 상장까지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일본의 노무라 증권과 자문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상장을 위한 예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향후 J.E.T의 성장 가능성을 일본 증권회사로부터 인정 받아 상장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발표가 공시된 직후 제우스 주가는 1만6500언에서 1만9000원(전일대비 16.21%)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주가는 1만6250원(0.91% 하락)까지 곤두박칠쳤다.

순간적인 투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이어 나온 대규모 공급 수주에도 상승 동력이 되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우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96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1091억 원, 79억 원으로 각각 60%, 312% 늘었다.

제우스의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2744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 당기순이익 161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로, 영업이익은 전년 전체 실적을 초과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 37%, 영업이익 70%, 당기순이익 1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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