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운용 “내년 유망 투자처는 유럽, 일본, 신흥국”

입력 2017-11-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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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투신운용, 30일 ‘2018년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 개최

▲키이쓰 웨이드 슈로더 투신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슈로더 2018년 경제 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슈로더투자신탁운용)
▲키이쓰 웨이드 슈로더 투신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슈로더 2018년 경제 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슈로더투자신탁운용)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영국을 제외한 유럽지역, 일본, 신흥국을 제시했다.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 이슈가 계속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키이쓰 웨이드 슈로더 투신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슈로더 2018년 경제 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가 꼽은 내년 글로벌 시장 전반의 핵심 키워드는 ‘양적완화(QE)에서 양적긴축(QT)으로의 전환’이다. 글로벌 금리 움직임 뿐만 아니라 긴축 흐름이 개별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유럽지역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강세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유로존의 경제심리지수는 2016년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120 직전에 다다랐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 경우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높다는 뜻이다.

다만, 영국은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리스크로 인해 소비와 투자활동 모두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반면 프랑스의 경우 마크롱 대통령 당선 이후 프렉시트 가능성을 축소해 우려를 떨쳤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은 EU와 브렉시트를 두고 협상 중에 있는데, 탈퇴로 인해 부담해야 하는 금액과 전환기간을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는 2019년 3월이 데드라인으로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이를 연장해 절벽 밑으로 떠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역내 국가별 편차가 다소 크다는 점도 리스크다. 지난 8일 기준 독일과 영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인덱스는 110을 상회하며 미국(150)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수가 100 이상일 경우 2007년 4분기 대비 성장했다는 얘기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탈리아는 95를 밑도는 등 부진한 흐름이다.

일본의 경우 아베 총리의 재임으로 아베노믹스가 지속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아베노믹스의 3대 방향성은 재정 부양, 통화정책 완화, 구조 개혁이다. 아베 총리는 2020년 자위대 존재 근거를 포함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근로소득이 개선되면서 소비진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근로소득이 개선되면서 소비를 일으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며 “미국과 비슷하게 기업의 투자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일본의 기업이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주식 및 채권이 유망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신흥국 통화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긴축발작을 시작한 2013년 신흥국에서 자본유출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통화가치가 안정을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통화가치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작년께 이미 낮아진 상태였다”며 “러시아 루블화나 브라질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는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통화 표시 채권도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신흥국지수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역시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기준 중국의 GDP 성장률은 7%를 조금 밑도는 수준까지 올라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다. 생산자물가 역시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올라가는 모습이다. 외환보유고도 증가로 전환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6~7년 전 오버캐파(공급과다) 문제로 인해 계속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았다”며 “그러나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는 반등을 넘어 대폭 상승했는데, 기업가치 책정에 힘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시장의 리스크 요인은 부채비율과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과다하다는 점이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자본 배분 문제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관리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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