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해외매출 6천6백만불 등 올해 5800억 매출 목표

입력 2008-01-09 15:16 수정 2008-01-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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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및 인력 충원으로 신약개발 가속화

장안수 한미약품 사장은 9일 "올해 해외에서 전년대비 14% 늘어난 6600여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것을 비롯해 총 58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 날 '2008년 경영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는 특히 개량신약·제네릭 개발 외에도 신약분야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며 "연구·개발(R&D)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매출대비 10%를 투자하고 , 현재 230명 수준인 연구인력도 28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경영슬로건을 'Speed up&Scale up'으로 정했다"면서 "코드인 품목의 최단기 확산과 신제품의 조기생산 등을 통한 스피드 경영과, 종합병원급 매출성장·오리지널 의약품 극복에 기반을 둔 매출성장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피도글(항혈전제) ▲에소메졸캡슐(역류성식도염) ▲아모디핀 S정(고혈압) ▲맥시푸펜ER정(해열진통) 등 개량신약 5종을 포함, 총 26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사의 최고 경쟁력인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두 가지 아이템을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우선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자격증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한미 MR(Medical Representative)' 인증제를 본격 도입키로 했다.

또한 사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 항암제·안과·당뇨분야에서 매출성과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특히 올해부터 항암제와 안과영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독립시켜, 전문조직으로 육성함으로써 현장 영업 및 마케팅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일반의약품의 경우 현재 70% 수준인 회전형 POP 투입율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POP영업부를 독립부서로 전환하고, 영업인력도 50% 증원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R&D 방향을 ▲강력한 플랫폼 IP 포지션 확보 ▲전임상 및 임상 파이프라인 배가 ▲글로벌 타이밍 전략 강화 등으로 정했다.

한미약품 이관순 연구센터 소장은 "신약분야는 궁극저긍로 오리지널 신약개발을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라스커러비 테크놀로지(항암주사제의 경구전환 기술)을 적용한 먹는 항암제인 '오락솔'의 임상 2상 진입을 통해 한미약품 최초의 신약발매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 소장은 "신약의 경우 임상 2상만 통과하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에 한미약품 최초의 신약인 '오락솔'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속제품인 '오라테칸'에 대한 국내외 임상시험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이와 함께 바이오 분야에서도 그동안 개발을 지속한 '랩스커버리 테크놀로지(지속형 단백질의약품 개발 기반기술)'을 더욱 확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소장은 "지난해 지속성 G-CSF 후보물질인 'HM10460A(백혈구 증식인자)'를 전임상 단계에서 해외에 라이센싱했다"며 "현재 지속성 EPO 후보물질인 'HM10760A'와 지속성 성장호르몬 후보물질인 'HM10560A' 등이 전임상 단계에 있어, 올해에는 이들 제품이 임상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슬리머(비만치료제) ▲에소메졸(위궤양치료제) ▲아모디핀에스(고혈압치료제) 등의 개량신약을 올해에는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된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암제·당뇨병 치료제·항바이러스제 등의 조기제품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선진국 시장에 퍼스트제네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장안수 사장은 "국내 제약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매출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한미약품은 현재 개발중인 오라스커버리 및 랩스커버리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미·중·일 등 시장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특히 슈퍼 제네릭인 에소메졸과 슬리머 등의 미국·일본·유럽·중국 등으로의 라이센싱 아웃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해외사업활동을 통해 올해에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6600여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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