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동성조절수단 중 통안채 비중 올 1분기 83.7% ‘역대 최저’

입력 2017-05-01 15:54 수정 2017-05-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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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유동성조절규모는 5분기째 200조원 초반 수준 유지

한국은행이 실시하는 시중 유동성조절수단 중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일 한은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평잔기준 통안채 발행 규모는 전분기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6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분기 165조1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170조원대가 무너진 것이다. 반면 같은기간 통안계정예치금은 1조8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을, 환매조건부채권(RP) 순매각은 1조원 늘어난 15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조절수단 중 통안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83.7%에 그쳤다. 이는 직전 최저치 2015년 2분기(83.8%) 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통안계정 비중은 8.8%로 직전분기 7.9%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유동성조절수단을 통해 금융기관간 일시적인 자금과부족을 조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콜시장의 초단기금리(콜금리)가 ‘한은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는 중이다.

통안채는 한은이 발행하는 채무증서로 증권의 만기가 최대 2년으로 비교적 길다. 그 기간 동안 정책효과가 지속되는 기조적인 유동성조절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2010년 10월 이후 활용되고 있는 통안계정은 시장친화적 방식의 기간부 예금입찰제도로 주로 지준자금의 미세조절 및 예상치 못한 지준수급 변동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RP매매는 일정기간 이후 증권을 되사거나 파는 거래로 국고채 단순매입 등 단순매매와 함께 증권매매에 속한다. 2011년 8월 한은법 개정으로 증권대차가 가능해짐에 따라 RP 매각규모의 탄력적 확대를 통해 유동성조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반면 통안채 발행이 감소하면서도 이들 유동성조절수단의 총규모는 5분기(1년3개월)째 200조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 올 1분기 총규모는 20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01조9000억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유동성 공급이 전체적으로 풍부해 크게 늘어난 것은 없다”면서도 “작년 미 대선 이후 시장금리 상승으로 국고채 매입과 함께 통안채 발행물량을 일시적으로 축소한 바 있다. 반면 외생적으로 변화하는 지준 공급과 수요를 메우기 위해 통안계정 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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