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월 수출 2014년 12월 이후 최대…對美 5.3% 감소

입력 2017-04-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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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화장품 최대 실적…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3월 수출 금액이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13.7% 늘어난 48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2014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수출은 증가 폭도 1월 11.1%, 2월 20.2%, 3월 13.7%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우리 기업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 품목 중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13대 품목 수출증감률을 보면 △석유제품(63.3%) △반도체(41.9%) △석유화학(36.3%) △평판디스플레이(19.5%) △일반기계(17.6%) △선박(13.9%) △자동차(4.1%) △섬유(2.2%) △컴퓨터(-3.4%) △차부품(-3.4%) △철강(-10.6%) △가전(-17.0%) △무선통신기기(-26.4%) 등이다.

특히, 반도체(75억 달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ㆍ7억2000만 달러), 화장품(4억5000만 달러)은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고(高) 사양화에 따라 D램 주력품목이 DDR3에서 고가인 DDR4 4Gb로 변경되는 등 수출단가와 물량 호조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DDR4는 DDR3 대비 가격이 15.8% 높다.

OLED 수출은 7억3000만 달러로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LCD 패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쳐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석유화학(40억9000만 달러)과 석유제품(30억8000만 달러)도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도 대형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요 완성차업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1~2월 누적 2만145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2382대 증가했다.

다만 컴퓨터, 차 부품, 철강, 가전, 무선통신기기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는 모니터 부품 등 부분품 감소 영향으로, 차부품은 해외 공장 완성차 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가전은 해외공장 생산확대 등에 따라 TV부분품 중심으로 수출이 줄었고,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 S8의 글로벌 출시 시기가 당초 2016년 3월에서 올해 4월로 미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중동 수출은 증가로 전환됐다.

아세안(84억5000만 달러)과 인도(13억7000만 달러) 수출은 사상 최대치였다. 베트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중국, 일본,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중남미로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 수출은 2014년 4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 차 부품 등이 부진해 5.3% 줄었다.

반도체 제조용장비, 농수산물 등 수입이 15.3% 큰 폭 증가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까지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폭은 전년 대비 9억 달러 줄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423억 달러로 26.9%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 2014년 12월 이후 최대이다.

수입은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로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 증가세 지속,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2011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66억 달러로 6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32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었다. 2011년 3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수출 품목ㆍ시장ㆍ주체ㆍ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면서 4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ㆍ중국 등 일부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출 구조 마련을 위해 수출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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