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크로스오버카 QM5 베일 벗었다

입력 2007-11-19 13:30 수정 2007-11-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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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19일 오전 부산공장에서 자사 최초의 크로스오버카 QM5를 공개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QMX의 양산형인 QM5는 승용차의 스타일과 승차감, SUV의 주행성능과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QM5라는 이름은 ‘Quest Motoring’의 약자와 르노삼성의 중형 세그먼트를 상징하는 5를 결합해 만든 것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담은 신개념 크로스오버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8개월 동안 560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QM5는 닛산의 4WD 플랫폼을 바탕으로 르노자동차와 르노삼성차가 함께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 크기인 QM5는 2.0 dCi 173마력/150마력 디젤 엔진과 2.5 CVTC 171마력 가솔린 엔진 두 가지가 나온다. 이 가운데 2.5 가솔린은 AT 모델만 나올 예정이며, 2.0 디젤 엔진은 2WD 자동과 수동, 4WD 자동과 수동으로 각각 선보인다. 따라서 이 차는 2.0 디젤이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QM5가 국산차 중 동급 최대의 출력과 연비를 자랑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6단 수동 변속기를 단 4WD 모델은 173마력의 출력에 14.4km/ℓ의 연비로 파워와 경제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초에는 XTRONIC 무단변속기 장착으로 연비를 더욱 향상시킨 2.5 가솔린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QM5의 실내공간은 싼타페에 비해 좁지만 국내 최초 장비가 포함된 편의장비는 경쟁 모델보다 앞선다. 특히 앞뒤 승객 모두에게 개방감을 주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보스 사운드 시스템, 상·하향등 모드에서 모두 작동하는 바이 제논 헤드램프, 카드키를 지닌 채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거는 엔진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주차 시 자동으로 체결되고 출발 시 자동으로 해제되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돋보인다. 이밖에도 조이스틱으로 조절하는 3D 내비게이션과 언덕길 밀림방지 장치(HSA),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HDC) 등의 안전, 편의장비도 돋보인다.

QM5는 디젤과 가솔린, 2WD와 4WD 등의 모델로 7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2WD 디젤이 2165만~2990만원, 2WD 시티(가솔린)가 2540만~2950만원, 4WD 자동이 2770만~3180만원, 4WD 스포티(수동 모델)가 2690만~2830만원으로 책정됐다. 12월 3일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해 10일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10월부터 100만km의 내구성 신뢰 테스트를 거쳐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했다”고 강조하고 “2008년 5월부터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측은 이 차가 부산공장에서만 생산되며 해외에서는 르노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지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대수는 1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QM5외에 다른 크로스오버카는 아직 구상 중”이라면서, “2010년 중반까지는 현재의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그 이후는 QM5 아래 급이나 윗급 모델 가운데 하나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위르띠제 사장은 “현대 베라크루즈가 성공을 거두었다고는 하나, 판매대수를 보면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시장 변화 추이를 지켜본 뒤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이번에 QM5의 경쟁 상대가 어떤 모델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기존의 SUV 시장과 차별화하는 크로스오버카라는 이유에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굳이 경쟁상대를 꼽자면 현대 싼타페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승용차와 SUV의 장점만 결합한 차라는 것을 가장 강조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도 엿보인다. QM5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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